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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모진풍파를 겪은.. 끼어버린 40대입니다..
이번 투표.. 포기하려했었습죠.. 이런 저런 연유가 있으나 쓰면 길어지니 패스...
어쨋거나 투표를 하였고 질 것을 예상 했습니다.
문통의 업적은 코로나 하나만으로도 평가 가치가 높다 생각했지만..
세대간 벌어진 간격은 쉽사리 복구가 힘들다 생각했고. 분명 엄청난 파급력이 있을 것이라 예상했죠..
뭐... 덕분에 졌습니다.
이해하는 부분도 있고 이해 할 수 없는 부분도 많으나.. 결과는 결과..
아프지 마시라는 뜻은.. 말 그대로 몸 건강 잘 챙기시라는 뜻입니다..
의료민영화인 국가에서 4년을 살았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 누구보다 확실하게 알고 있습니다..
빈곤국가에서 그나마 여유로웠던 한국인이라 저에게 집적적인 타격이 있지는 않았으나.
가난한자가 겪는 지옥은 확실하게 제 눈에 각인이 되었지요..
고열에 시달리는 갓난아이가 몇시간을 대기하다 사망하기도 하더군요
병원로비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에 신음하지만 그 누구도 그들에게 시선을 두지 않습니다.
우습게도 그 수많은 인파속에서 멀뚱히 서있는 저에게 친절하게 다가오는 병원 스텝을 보며
그녀의 친절한 웃음이 너무나 소름끼쳐 머리카락이 솓구치는 경험도 있었지요.
진료비만으로 10만원 가량을 쓰고 주사한방 약한봉지를 타고 나오던 그날의 기억은.. 최악이 맞습니다
40대인 제가 20,30에게 불만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요
하지만 그런 불만들을 그들에게 덮씌우며 자위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개, 돼지가 되었다 국민들을 우롱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가끔은 멍청한 선택을 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항상 그것을 돌파하는 것도 우리 국민들이었으니..
어쩌면 윤통이 앞으로 실정을 저지르고 시위를 해야한다면 아마 저는 더이상 참여를 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단 하나 의료민영화에 관해서는 촛불을 들 의향이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죽창이라도..
그만큼 무섭습니다.. 의료민영화라는 것은..
그래서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모든 불만 이해하고 저 역시 그런 불만을 가진 사람중 한명입니다.
하지만 단 한가지 의료민영화에 관해서는 함께 힘을 모아 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