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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isa_11993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돌격1호기★
추천 : 5
조회수 : 47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2/03/13 02:55:29
본인은 현재 30대 후반입니다.
첫 직장은 이명박 대통령때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대기업의 한 계열사에 취직했습니다.
그 때는 퇴근시간이 없었습니다.
팀장이 집에 가자고 할 때까지 일이 많던 작던 팀장이 퇴근하자 하는 한마디만 기다리곤 했죠.
특히 저는 신입이라 일부러 괴롭힐려고 그랬는지 몰라도 토요일은 당연히 출근, 연휴에도 팀장이 저는 출근시켜서 몇시간이라도 근무하고 퇴근하곤 했습니다.
그렇게 일을 하니 내가 이렇게 살꺼면 왜 돈을 버는가 하는 회의감이 들어 결국 1년도 못 버티고 퇴사했습니다.
그 뒤에 다른 중견기업에 취직했습니다.
그 회사도 나름 빡세다고 하는 회사였지만 저는 평일 저녁에 6~7시에 퇴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그 때는 주 5일제라고 해도 토요일에 오전 근무를 자율(?)적으로 했습니다.
토요일 근무는 제가 입사하고 몇 년 후 다행히 없어졌습니다.
그렇게 몇 년 후 운 좋게 외국계 회사에 입사를 해서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에서도 처음에는 나쁜 팀장을 만나서 퇴근 못하고 눈치보면서 팀장이 저녁 먹고 가자고 하면 저녁먹고 8~9시 퇴근하곤 했죠.
하지만 다행히도 점점 복지나 근무 환경이 좋아져 현재는 회사에 노조도 있고 특별한 일이 없으면 정시 퇴근하는 처음과 비교하면 아주 개선된 근무 환경에 살고 있죠.
아마 요즘 이름바 MZ 세대는 칼퇴는 당연한거라고 생각 할겁니다.
하지만 칼퇴니 저녁이 있는 삶이니 이게 불과 10년전에는 꿈과 같은 일이었다는걸 모를겁니다.
우리 회사도 이번에 윤 당선인이 되고 그렇게 된지는 몰라도 신규 직원은 인턴 채용 후 정규직 전환은 상황에 맞게 한다고 하네요.
불과 몇 달전 작년에는 몇 달 수습 이후 100% 정규직 전환이었는데 말이죠.
앞으로 시대가 역행하면 저녁 없는 삶, 주말 근무가 부활할 수도 있겠죠.
그리고 대다수가 비정규직으로 근무할 수도 있겠죠.
그리고 그 일을 겪으면 이대남들이 늦게나마 본인의 실수를 깨달을거라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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