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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가슴이 너무 답답하고 아파서... 몇일째 잠을 잘 못자고 있습니다.
이번선거는 2번남도 문제였지만, 고령층 문제가 더 심각했다고 생각합니다.
오래전부터 고령층들은 투표는 무조건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았고,
그간의 언론교육(?)을 통해 세뇌된 많은 고령층 분들에게
민주당은 빨갱이 공산당, 도둑놈들이었습니다.
김대중=빨갱이, 노무현=빨갱이, 조국=빨갱이, 그러니 이재명도 빨갱이...
절대수치만 봐도, 고령층의 수가 20대보다 많습니다.
제 부모님 세대는... 그냥 답이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정말 저를 위해 너무나도 고생하신 분들이지만,
이럴땐 참 ... 어떻게 해야할지..
한나라당은 아니다, 새누리당은 아니다, 국민의 힘당은 아니다.
윤석열은 아니다. 라고 하면 왜 민주당 편을 드냐고 하는....
수꼴매국당이 문제다 라고 하면, 왜 민주당 편을 드냐고 하는...
대장동은 이재명이 범인이고,
김혜경은 나랏돈 해쳐먹은 나쁜X이고...
조국은 죽일놈인겁니다.
이유요? 종편? 언론? 기존 교육의 악영향?
여러가지가 있겟지만 그게 진짜 이유인지는......
아무리해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부모님에게 저는 아직도 어린아이,
철부지로 보이는게 아닌가 싶네요.
자신들의 한표가 나라를 위한 것이라고 굳게 믿으시는....
여러 이유가 있고, 나름의 논리도 있지만... 아무튼...
평생을 종교=사기 또는 잘못된 믿음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온지라...
아버님 세대들의 맹목적인 보수(라고 적지만 실제뜻은 수꼴매국노들)지지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어떻게 설득해야할지도 답이 없었습니다.
한번도 선거전에 이런말 한적 없었지만,
이번 대선때는 부모님께 부탁했었습니다.
선거전에 제발 2번은 찍지 말아달라.
그건 손주의 미래를 위해서도 아니다고 이야기했지만...
선거 후 저희 부모님께 물어보진 않았지만,
평소 성향상 아마도 2번을 찍었을것 같고...
그게 너무나도 원망스럽습니다.
자신들의 아들, 딸도 문제지만,
당신들의 손주,손녀들의 삶이 피폐해지기를 바라는 건 아닐텐데..
왜 그런 선택을 하신건지... 참...
오늘도 잠을 설칠것 같고...참 갑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