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속에서 난 자고있었음 동생 책상 바로 앞에 누워서 잤음 책상서랍 맨 마지막 칸, 즉 내 머리와 닿은 부분엔 흰 장갑들이 수북히 쌓여있었음 자는데 서랍속에서 흰 장갑낀 귀신이 내 목 부분을 쥐면서 내 머리를 삼키려고하는 악몽을 꿈 자다가 깨고 자다가 깨는데 귀신 얼굴은 내 시점에서 바로 볼순 없었지만 흰 고무장갑 낀 손의 촉각은 생생해서 무서웠음 잠에서 깨어 동생에게 그 흰장갑때문에 가위눌렀다고 흰장갑 다 버리면 안되겠냐고 부탁함 동생은 싫다고 거절했고 책상에 칸막이를 치는걸로 협의함 그 책상 밑에서 또 잤음 다행히도 칸막이 덕분인지 평탄히 잤음 괜찮다싶었는데 두번째날 장갑낀 손이 전보다 더 강하고 세게 나를 죽일것같은 손짓으로 목을 더 세게조르고 난 살려달라고 비명을 지르는데 혀가 마비된것처럼 굳은상태에서 소리지르며 잠에서 깸 그 마지막 가위는 내가 참다못해 내 목을 감싼 그 손가락을 깨무는거였음 손가락 한마디를 깨무는데 그 손이 목을 조를땐 일반 여자의 손이었는데 깨무니까 손과 비슷한? 썩은 손? 쭈그러든 형체가 드러났던것같음 혀 굳은상태에서 소리지르며 잠에서 깸 촉각이 너무 생생하고 그 흰 고무장갑이 수술용 장갑하고 비슷해서 넘 소름끼쳤음 악몽은 꼭 구체적으로 꾸게되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