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다가 식당에서 TV를 보는데... 박상원 아저씨가 차 안에서 69년에 쓰여진 아버지의 편지를 들고 울고 있더라... 무슨 드라마인지는 모르겠는데... 전후사정은 모르겠는데.. 딱 그 장면에서 박상원이 어떤 상황인지, 어떤 심리 상태인지 알겠더라.... 군대 있을때 아버지가 편지를 쓰셨었는데...(쫄병때였던거 같다...) 서로가 말은 안해도... 다 알고 있는거지... 예전에는 나한테 있는지 없는지도 몰랐던 물건 아버지의 편지, 아버지의 사진이 지금 내게는 가장 값진 물건인거 같어.... 드라마속 박상원 아저씨한테도 그렇겠지... 우리 아버지도 당신 아버지의 사진과 편지가 가장 소중했을꺼고.... 당신들도 그렇겠지... 아니면, 그렇게 되겠지... 아빠 보고싶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