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말에 퇴사했습니다. 약 3개월을 다녔고 첫 회사였습니다.
3개월의 5할 이상을 출장나가면서 잡부일을 했습니다. 진득하게 일을 배울 수가 없었죠.
그런데 나보다 먼저 들어온 여ㅈ.. 아니 '것'이 하나 있었는데요. 빻은 면상 만큼이나 성격 ㅈ같은데다가 속도 좁더군요. 게다가 말을 참 꼴받게 하더이다? 비꼬는 건 물론이고요ㅋ
밤 10시에 탕비실 종이컵 어디있는지 모르면 이야기 해달라는 톡을 보내질 않나, 출장지로 가는 차 안애서 30초도 안되는 시간에 포켓몬고를 했는데 뭐라하지 않나, 내 스스로 정해놓은 시간을 못지키니까 시침과 초침과 이유라는 단어 뜻 등등을 가르쳐 주질 않나ㅋㅋ
물론 내 실책도 있죠. 빠릿하게 움직이고 한번에 알아듣고 그래야 하는데, 이놈의 우울증이 이 ㅈ같은 상황을 만나서 악화됬걸랑요ㅋㅋ. 게다가 팀장이라는 '것'은 2년은 지나야 1인분을 한다고 호언장담을 했으면서 1인분 언제하냐고 쿠사리를 주고ㅋㅋ
결국 퇴사 이틀전부터 팀장과 그 '것'으로 부터 융단폭격을 받고 맘 굳히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노동부에 직장내 괴롭힘으로 진정서 냈어요.
솔직히 이게 뭘 바꾸거나 나에게 이익이 될거라고는 생각 안합니다. 애초에 그럴 수 있는 법도 아니고요. 구속력이 없거든요.
어제 감독관이 통화 녹취록 잘 받았고, 공문서 회사로 보냈다고 연락이 왔어요. 학교 다닐 때 짜증나게 했던 '것'들 교사한테 말할 때의 느낌이 오랜만에 들더군요ㅋㅋㅋㅋㅋ
좀 궁금하면서 무섭기도 하고 기대도 됩니다. 과연 이 일이 어떻게 흘러갈지 말이에요.
과연 나에게 연락이 올까요?ㅋ 아니면 조용히 넘어갈까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