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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달초에 선보인 샤넬 2021/22 메티다 (Mrtiers d'art)-공방 컬렉션을 인터넷으로 샤넬 홈페이지에서 보던 중 '퐊!' 하고 물건 두개가
뇌리에 새겨집니다.
모자랑 쟈켓.
그 느낌이 이거 안 사면 매일 잠 못자고 뒤척이다 평생 후회한고 소화불량온다고.
게다가 공방 컬렉션은 물건도 많이 생산 안하니깐 (장인 수공 제작 컬렉션이라 제품마다 오래걸리고 가격이 꽤 많이 아주 비쌈)
내가 살고 있는 스웨덴으로 절대 물건이 안 올꺼라는 확신으로 컬렉션이 매장에 풀리는 6월달에 여행 갈 수 있도록 파리행 뱅기표 사고 호텔도 예약하고 휴가도 내고 떠나는 27일를 하루하루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제목에서도 썼듯이 지랄스런 여행이었습니다.
날씨가 덥고 꿉꿉했으며 코로나 휴우증 때문인지 제가 머물렀던 파리 도시 주변은 더럽고
어디선가 스멸스멸 올라오는 찌렁내,화장실 냄새, 미친 자라니, 전기 자라니, 오토바이 등등 길 다니기가 아주 짜증났음.
진짜 우버택시 아니었으면 길에서 열사병으로 쓰러질 뻔했습니다.
게다가 샤넬매장들도 덩달아 염병하는지 물건이 없고 오픈전에 문 앞에 대기줄이 생김. 본 고장 파리에서도.
마지막 방문이였던 2019년에는 10시 반쯤에 가도 줄없이 바로 입장에 가능에 가방 같은 경우는 빨주노초파남보 색깔별로 좌르륵 구경하는
재미로 쇼핑했는데 이번 방문엔 샤넬 19 가방같은 경우 딱 3 색깔 남아 있었습니다.
것도 잘 안팔리고 남은 똥색, 초록색, 핑크색.
서두가 길었는데 여튼 이번 방문에 물건 찾아 방문한 샤넬 매장이 42,51 에비뉴 몽타주/ 31,19 루 캉봉/ 로얄/ 봉 마쉐 총 6 매장.
그럼 제품들 구경하세요.
19 루 캉봉 매장에서 정말 친절했던 직원분이 짜잘한 박스들을 큰 쇼핑백 2개에 모아 주셨어요.
덕분에 본점에서만 받을 수 있는 하얀 바탕에 주소 적힌 쇼핑백으로 바뀝니다.
신발 한 켤레, 19 가방, 모자, 브로치 3개 사옵니다.
모자 형태 무너지지 말라고 위풍도 당당하고 단단한 모자 상자.
타당!
겉 소재는 반짝이는 실이 들어간 울 트위드.
안쪽은 토끼털 펠트. 저 양옆 빗 두개는 모자를 비스듬히 살짝 머리에 거칠때 머리카락에 고정용으로 씁니다.
우리나라 갓 처럼 써볼라고 얼릉 갓 끈용 목 걸이를 사서 달아 줍니다.
그럼 모델 착샷 런어웨이 구경하세요.
참고로 저 크롭쟈켓은 앞 주머니에 한땀 한땀 손으로 수 놓아진 'chanel' 그라피티 크리스탈 비즈장식 땜에 가격이 1400만원 임.
흠.. 저 잠바때기... 어차피 세탁도 못하고 장식 빼고는 볼품도 없는 면 트위드라 그냥 입어보기만 하고 속으로만 눈물을 삼키면서 놓아줬음.
하.....
다음은 19 가방. 역시 본점 화이트 상자.
이번 시즌 새 색상 회색. 사이즈는 미듐 입니다.(19 가방은 미듐,라지,막시 3 사이즈)
어깨 체인은 빈티지 실버/골드, 유광 실버/골드, 손잡이는 빈티지 실버. 가죽은 램스킨.
게다가 장금장식이 금장이 아닌 실버 빈티지 메탈.
19 가방 최고 장점인 죠스의 쫙 벌어진 입만큼 큰 뒷 포켓!
다음은 신발 차례.
산틋한 초록색의 스웨이드 소재의 테니스화. 역시 이번 컬렉션 신상품.
위에서 내려다 보고
밑바닥 한번 봐주고
뒷쪽에 샤넬 로고 양각 처리.
다음은 브로치 3 마리. 역시 본점 박스.
단체 샷.
근접샷. 이번 컬렉션 신상품.
얘도 이번 컬렉션 신상품
얘는 쫌 연식이 있음. 아마 작년 공방 컬렉션 출신 같음. 샤넬 5번 향수병이 모티브.
구질구질한 얘기는 다 빼버렸는데 저 모자 하나 살라고 42/51/19/31/로얄 저 다섯 매장을 택시로 매뚜기 뛰듯 여기저기 댕겼습니다.
저 모자는 파리에 남아 있는 총 2개 중에 하나 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감히 잠바때기, 모자 착장 모델 비교 샷 남기고 갑니다. 그럼 이만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