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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 어렵네요...ㅠ
게시물ID : gomin_17959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구월동뚠뚠냥
추천 : 4
조회수 : 1869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22/07/30 07: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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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재고정리 같이 하는 동생이 있어요
남 도울줄도 알고, 친절하구요

원체 성격이 밝아서 걔 출근하면 다들 하이톤으로 인사해요

무거운거 들고 옮겨야할때는
자기 퇴근하고 갈 시간인데 꼭 남아서 도와주는 착한 애구요

한번은 또 도와줄까봐 일부러 걔 갈때까지 다른 바쁜일 하는 척 하며 무거운거 안 옮겼어요
얼른 퇴근하게 하려구요
근데 또 남아서 일을 도와주더라구요

그래서 고마워서 제가 생일선물도 보냈고 커피나 간식 자주 사요
걔도 감사히 받았구요

너무 고마운데... 행동 끝에 꼭 생색내는? 무시하는?? 말을 합니다;
제가 좀 착하잖아요. 제가 더 힘이 세잖아요. 제가 더 일 잘하잖아요. 아유 안 무겁다. <- 이러면서 허리 두드리는 시늉하고요

처음엔 내가 도움받은거 미안해할까봐 일부러 농담하나보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어제는 밤9시에 맥주 피처가 좀 많이 들어왔어요
워크인쪽에 계속 세워두면 손님들 다니는데 불편할까봐 제가 문 잠궈놓고 혼자 다 했거든요

술이랑 음료 채워넣는데 누가 워크인 들어오려고 하길래
안에 저 있어요~ 이랬죠

다 채워넣는데. 얼마 안걸렸어요 5분?
다 하고 나왔는데 동생이 표정이 안좋았어요

피처를 거기다 두면 어떡하냐는거에요
걔 자리 거기 맞는데...그래서 맞는 자리에 넣어놨다고 대답하니

자기가 하면 되는데 왜 누나가 하냬요
말투가 진짜... 일 못하는 사람한테 타박하듯이 하더라구요
짜증이 섞여있었습니다ㅠ
저 정리정돈 잘한다고 다들 칭찬하구요 사장님도 항상 재고 파악하기 편하다고 말씀하시거든요

근데 쟤가 저렇게 얘기해서 한참을 벙쪄있었어요 엉?? 이상태로요
기분도 좀 나빴구요...;;
같이 끝나는 날엔 버스정류장까지 같이 걸어오는데 어제그제는 그냥 저 혼자 왔어요
대화도 인사빼고는 거의 안했구요 
제가 뭘 잘못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워크인이랑 창고정리 원래 제가 하는거 맞는데... 왜 저렇게 말을 했는지 이해가 안가요
어떻게 풀어야할까요
내가 뭐 잘못한거 있냐고 먼저 물어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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