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은 또 도와줄까봐 일부러 걔 갈때까지 다른 바쁜일 하는 척 하며 무거운거 안 옮겼어요 얼른 퇴근하게 하려구요 근데 또 남아서 일을 도와주더라구요
그래서 고마워서 제가 생일선물도 보냈고 커피나 간식 자주 사요 걔도 감사히 받았구요
너무 고마운데... 행동 끝에 꼭 생색내는? 무시하는?? 말을 합니다; 제가 좀 착하잖아요. 제가 더 힘이 세잖아요. 제가 더 일 잘하잖아요. 아유 안 무겁다. <- 이러면서 허리 두드리는 시늉하고요
처음엔 내가 도움받은거 미안해할까봐 일부러 농담하나보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어제는 밤9시에 맥주 피처가 좀 많이 들어왔어요 워크인쪽에 계속 세워두면 손님들 다니는데 불편할까봐 제가 문 잠궈놓고 혼자 다 했거든요
술이랑 음료 채워넣는데 누가 워크인 들어오려고 하길래 안에 저 있어요~ 이랬죠
다 채워넣는데. 얼마 안걸렸어요 5분? 다 하고 나왔는데 동생이 표정이 안좋았어요
피처를 거기다 두면 어떡하냐는거에요 걔 자리 거기 맞는데...그래서 맞는 자리에 넣어놨다고 대답하니
자기가 하면 되는데 왜 누나가 하냬요 말투가 진짜... 일 못하는 사람한테 타박하듯이 하더라구요 짜증이 섞여있었습니다ㅠ 저 정리정돈 잘한다고 다들 칭찬하구요 사장님도 항상 재고 파악하기 편하다고 말씀하시거든요
근데 쟤가 저렇게 얘기해서 한참을 벙쪄있었어요 엉?? 이상태로요 기분도 좀 나빴구요...;; 같이 끝나는 날엔 버스정류장까지 같이 걸어오는데 어제그제는 그냥 저 혼자 왔어요 대화도 인사빼고는 거의 안했구요 제가 뭘 잘못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워크인이랑 창고정리 원래 제가 하는거 맞는데... 왜 저렇게 말을 했는지 이해가 안가요 어떻게 풀어야할까요 내가 뭐 잘못한거 있냐고 먼저 물어봐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