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공원에서 풍선을 팔던 남자가 있었다. 남자는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풍선을 하늘 높이 날려보냈다. 날아오르는 풍선을 본 아이들은 너도나도 풍선을 샀다. 만족스럽게 장사를 하던 남자에게 흑인 소년이 다가왔다. "저기 아저씨 혹시 하나만 물어봐도 될까요?" "뭔데 그러니?" 소년은 풍선 중 검은색을 가리켰다. "혹시 저 검은 풍선도 하늘 높이 날아오를 수 있나요?" 남자는 잠깐 생각하더니 검은 풍선을 하늘로 날아오르게 했다. 그리고 소년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말했다. "꼬마야. 풍선을 날게 만드는 것은 색깔이 아니라 그 안에 든 것이란다." 그 말에 깊은 감명을 느낀 소년은 인종차별에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했다. 그 결과 소년은 내노라하는 환경과학 전문가가 되었다.
그리고 소년은 풍선 쓰레기가 해양 생물에게 유해할 수 있다며 풍선 날리기 행사를 금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