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기억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던날 기쁨도 잠시 어머니의 직장암 판정. 내시경 사진보고 인터넷에 올라와있는 직장암 내시경 사진이라 똑같았던... 그때 모자란 지식으로 속으로 제발 수술만 받을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던 날들이 생각나네요. 2년간의 방사선 치료와 항암 그리고 수술.. 의학적 치료가 끝난뒤의 3년간의 시간들.. 마직막 pet ct 검사 한뒤 오늘 의사 선생님이 '가족 파티하면서 축하받으셔야 겠네요. 모든 수치가 정상입니다. 그동안 수술과 수없이 많았던 치료과정 견뎌내신 끝에 감히 말하지만 완치되었습니다' 라는 말을 듣고 얼마나 기뻤는지..수술후 직장과 항문이 너무 가까워서 장루하면서 배변주머니 갈면서도 이렇게 살아 있으신게 한없이 감사했습니다. 어머니 투병중에 많은걸 깨달았습니다. 가족이란 의미를.. 오유분 중에 암환우 글을 보게된 후 댓글달려고 가입한후 많은 시간이 지났네요. 혹시나 제 글에 힘이 되고 위로가 될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기쁜 소식 전하려고 글씁니다. 이름도 모르도 얼굴도 모르지만 정말 감사합니다. 오유분들 유머에 힘든 날들도 웃으면서 보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