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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참사, 진정한 추모를 하고 싶다.
게시물ID : sisa_12143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쭈꾸미볶음
추천 : 10
조회수 : 84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22/11/14 01:06:58
추모는 희생자들을 기억하는 의식이다. 희생자들에게도 이름이 있고, 각자 빛나는 삶을 살았던 이야기가 존재한다. 그들 한 명, 한 명의 이름이 우리들 가슴에 새겨지고 그들의 삶을 생각하며 공감하는 것이 진짜 추모이다. 

 그런데 희생자의 위패도 사진도 없는 분향소를 설치하고 누구인지 알려주지도 않은 채, 강제로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해버렸다.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함께 한 명, 한 명의 사연을 떠올리고, 슬픔을 공감하며 나눌 수 없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1대1로 공무원을 붙인 것도 언론이나 시민사회와 유가족을 분리해서 최대한 서둘러 조용히 수습하려는 정부의 의지가 느껴진다. 

 익명의 타자를 오래도록 기억하고 공감하기는 쉽지 않다. 그들 각자의 이름과 이야기를 통해 우리 마음속에서 한 명의 사람이 된다. 결국 157명의 희생자들은 우리에게 그저 익명의 숫자로만 남아 쉽게 잊혀질 것이다. 그것이 책임을 숨기고픈 이 정부가 무엇보다 원하는 일이지 않겠는가?

 
출처 노컷뉴스
 https://v.daum.net/v/20221112060900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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