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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의 이유로 술을 끊어야 합니다... 애들 핑계는 대고 싶지 않아요
게시물ID : baby_254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수입육정과장
추천 : 3
조회수 : 190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22/12/18 15:51:47

연말이라 건강검진 받았는데 혈압이 높게 나왔네요. 술 끊어야죠 ㅎㅎㅎ

 

생을 길게 살고 싶다는 욕심은 딱히 없습니다.

 

백세 집안이라 술담배 다 하고도 백세 사는 유전자 이어 받긴 했는데요

 

그게... 내가 어르신들과 같으리란 보장은 없잖아요. 술을 끊긴 끊어야 하는데... 

 

애들 때문에? 가족 때문에? 에이... 그건 아니지 싶어요...

 

그냥... 술을 끊어야 하는 이유라면...

 

제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제가 좋은 고기 선물 해드렸을때...

 

우리 손주가 이런걸 가져 왔으면 소주 한잔 해야지 ㅋㅋㅋㅋ (당시 93세) 하시는데...

 

히야... 참... 멋있으면서 애틋하고... 사랑스럽고...막...막... 그런거...

 

와... 나도 손주 선물에... 소주 한잔 할 수 있을까? 심지어 얼마전 증손주 증손녀까지 보여 드렸어죠.

.

.

.

 

술을 끊을겁니다. 담배는 원래 안피웠구요...

 

누구를 위해서도... 누구를 생각해서도 아니구요...

 

그냥...

 

내가 욕심이 많아요... 내 애들 클때까지... 지켜보고 싶어요... 내 애들의 아이? 에이... 그건 너무 욕심일거 같구요...

 

그냥... 그 욕심 때문에 끊겠습니다...

 

대단한 명분 없이.... 그냥 안먹겠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나도 술 좋아하는데...

 

아시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는데... 네 ㅋㅋㅋㅋ

 

우리.. 그럽시다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건강만 아니면 늘 반쯤 취한체 살고 싶드아~~~~~~~~~~~~~~

출처 애들 부둥켜 안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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