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노래를 유튜브에서 검색해서, 그걸로 재생목록을 만들어 감상하곤 해요.

물론 대개는 압도적으로 8090 혹은 90 00 시절의 곡이 많다 보니, 어쩌다 마음에 쏙 드는 곡이 수록된 음반을 구하고자 온라인숍에서 찾아봐도 이미 중고음반으로밖에 구할 수 없게 된 경우가 대다수이긴 하지만요. 심지어 몇 년 전엔 하수빈 양의 1집 앨범을 알게 되어 구했는데 그게 제 첫 LP판 구입 경험이었어요 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노래들을 듣고 있는데,

어쩜 이렇게도 가사도, 멜로디도 몽환적으로 예쁜가요.

지치고 아프고 메마르고 힘들 때,

사랑스럽고 행복하다는, 나아가 사랑하고 싶다는, 혹은 한번쯤은 터놓고 실컷 울어보고 싶은 그런 느낌이 차올라 충만해지는 이 감각은 정말 행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