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리모컨빌런ㅡ

진짜...채널 약50개정도를 계속돌린다...

그리고 이상한 채널을 틀어놓고 몇분 보고나서 또 채널을 계속 돌린다...

난 티비에 그다지 관심이 없는편이라 별상관은 없는데 내자리가 바로 티비옆이라서 아주 정신사나워 죽겠다...

리모컨을 티비앞에 두고 있었는데 어느순간 채널이 자기마음대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맨뒤 문앞에 있는자기자리로 리모컨을 가져가서 누워있는상태에서 채널을 계속 돌린다.

도대체 뭘 보고싶은건지 모르겠다...

하나의 프로그램에 멈춰있는 시간은 5~10분 내외...

채널은 계속 돌아간다...

내옆에 있는분이 본인도 정신사나운듯 채널 그만좀 돌리고 1개만 좀 보자고 하니까 리모컨빌런이 예~ 예~  하더니 드디어 채널을 멈춘다.

30분후 채널은 다시 돌아간다...

절대리모컨을 가진 권력자...

담배피우러 나왔는데 리모컨빌런이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그런데 그의 호주머니에 불쑥 나와있는 익숙한 무언가...

리.모.컨....마이 프레셔스~ 라는 환청이 내귀에 들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