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려면 에너지가 필요하고 그러려면 배속에 음식이 계속 들어와야 한다.  살아가려면 활력이 필요하고 그러려면 머리속에도 관념꺼리들이 계속 들어와야 한다.  활력이니 의욕이니 신명이나 감흥이나 하는 것 모두가 자신에게 최소한 몰입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생각되는 관념대상이 있을때 가능하다.  주변에 먹을 것 자체가 없는 것이 아니라 특별할 만큼 만족스럽게 먹을만한게 없는것이 문제이듯 주변에 관념꺼리 자체가 없는 것이 아니라 몰입할만한 가치가 있는 관념꺼리가 없는 것이 문제다. 툭별한 땡기는 음식이 없으면 그냥 평범한 음식으로라도 허기를 채우듯이 특별히 끌리는 관념대상 없으면 그냥 있는 것들중에라도 아쉬운데로 몰입을 해서 관념늘 채워나간다.  몸이 않좋거나 도저히 식성에 맞지 않는 음식들 뿐이라면 배가 고파도 식욕은 생기지 않듯이 마음이 편치 않거나 무언가에 신경을 쏟는데 에너지가 많이 드는 상황이거나 주변이 도저히 취향에 맞지않는 관념들 뿐인 상황에 처해진다면 무료해도 그것들에 관심을 두기 어렵고 의욕도 활력도 없이 버텨 나가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