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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잘못인가?
게시물ID : love_496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레드워터
추천 : 0
조회수 : 12141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23/04/14 08:55:21

안녕하세요

정말 별거 아닌일로 말다툼을 했는데요


여친 집에 물이 배달와서 제가 허리가 아프지만, 오늘은 괜찮은 거 같아서 물을 집문 앞에서 베란다 쪽으로 날라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후딱 나르려고 들고 가고 있는데 

여친이 베란다 문 앞에 있어서 "문 빨리 열어 빨리 빨리" 이런식으로 얘기를 했습니다. 

이 얘기를 했을 때 부터 심사가 뒤틀려서 딱지를 막 걸더라구요. 

그래서 왜 그러냐 하니까 아까 말한게 말투가 너무 화난거 같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화난 말투가 아니라 약간 서두르는 말투라고 대답을 해줬습니다.

자기를 막 종부리듯이 했다고 하네요. 마누라 대하듯이 했다고...

 

이러고 좀 넘어가나 싶었습니다. 

여친이 부엌에 있어서 

제 딴에는 부엌에 있으니 "접시좀 갔다줘"라고 하니까 명령조로 말을했다고 막 그러고

그래서 "이게 왜 명령조야 '접시 가져와' 가 명령조지"라고 대답했는데 

막 명령조라고 하면서 계속 트집을 잡고 사람을 피곤하게 만드네요.

이걸로 한 2-3시간 동안 실갱이한 거 같아요. 

이게 제가 그렇게 잘못을 한건가요?

 

원래 대화가 잘되서 둘이 재미나게 잘 하는 편인데 , 

2-3시간 한바탕 하고 나니까 정내미가 다 떨어져서 말도 꺼내기 싫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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