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9시 10분 껄로 존윅4를 보고 왔는데 좋은 점 보다는 아쉽고 이해가 안되는 점이 너무 많더군요
하다못해 존윅3가 더 괜찮게 느껴질 정도로 이번 4는 저에게 실망감이 있었습니다.
1. 오사카 컨티넨털 이야기는 왜 넣었는지 이해가 안갔습니다. 존윅과 인연이 있거나 도와주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고자 넣은 장치인거 같은데, 제 입장에서는 너무 뜬금 없어서 아쉬웠고, 최고 의회에 대항하기 위해 컨티넨털 직원들이 사용하는 무기들도 총보다는 칼 표창 활로 싸우는데 이것도 이해가 안갔고(적들이 방탄갑옷이면 총 보다는 석궁/활 같은 무기가 더 효과적이긴 합니다만)표창은 좀 아니지 않나... 너무 아시아의 오리엔탈적인 표현을 하고 싶어서 저런 무기들만 썼나 느꼈습니다. 또 스토리 또한 아쉬웠는데 코지 딸은 겨우 살아 남아서 존윅에게 자기 아버지 복수해달라고 하는데 마지막에 케인(견자단)도 그 딸의 복수로 죽었으면 했으면 하는데 이건 제 갠적인 의견이니....
2. 케인이 장님이 아닌거 같았습니다. 존윅과 예전에 친구로 지냈던거 보니 이름 날리던 킬러 중 하나로 보이고, 시야에 제약이 있어도 출중한 실력을 보여줄거라는 건 알고 있는데, 처음 오사카 컨티넨털 처럼 소리나는 기기로 적의 위치를 파악해서 제압하는 것 보고 이런식으로 싸우는구나 하고 느꼈는데, 나머지 액션 신은 눈도 안 보이는데 총으로 적의 급소를(복부나 머리 등) 제대로 사격하는 것에 대한 의문이 들었습니다.
포커씬에서도 케인이 도박하는 것을 싫어한다는 멘트를 보고 아! 패를 못보니깐 그렇겠구나 했는데 본인이 포카드인지하는 것 부터 해서 뚱뚱한 빌런(이름이 생각이 안남)의 숫자 2를 5장 갖고 있는걸 보고(?) 사기꾼이라고 말하는 것도 이해가 안되고... 카드에 점자가 있나 싶을 정도로(일반적으로 카드에 점자 없음) 점자카드를 감안해도 자기 패는 그렇다 쳐도 뚱뚱한 빌런이 사기쳐서 숫자2_ 5장을 어케 알고 그런 대사를 쳤는지.... 이거는 제가 혹시 뭐를 놓친건가 싶을정도로 개연성이 너무 안 맞고
3. 가장 짜치는 장면 중 하나가 존윅이 결투장소 직전에 222계단 씬이었는데 후작의 부하가 발로 걷어차면서 거의 다 올라온 계단에서 굴러서 1층까지 내려가는 장면은 정말 저 뿐만 아니라 같이 영화보던 주변에 모든 사람들이 한숨을 쉬었음. 너무 뇌절아닌가 싶을 정도였습니다. 일부러 구르는 거 같아 영화 보는 중 가장 몰입이 깨졌던 장면인거 같습니다.
1부터 4 까지 모두 봤지만 이제는 키아누 형님이 연세도 있어서 액션 신이 예전같지 않겠구나 싶어도 그래도 그거 감안해도 재미있을 것이다 하고 봤는데 개인 적으로 너무 실망했습니다. 사실 주변 사람들은 재미있게 본 사람이 더 많아서(사실 저 빼고 다인거 같네요) 제가 집중 안해서 봤나 싶은데, 그래도 좀 거시기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