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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 1권/저자:프랭크 허버트/출판사:황금가지
게시물ID : readers_376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임모탄김
추천 : 2
조회수 : 57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3/05/13 22:55:53

서평:듄 1권.

저자:프랭크 허버트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그의 오실 길을 곧게 하라.”마가복음1:3

 

 

‘유한한 공간 내에서 어떤 임계점을 넘어서면 개채의 숫자가 증가할수록 자유는 줄어든다. 이것은 막힌 플라스크 안의 가스 분자처럼,어떤 행성의 생태계라는 유한한 공간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들에게도 똑같은 것이다. 인간들에게 문제가 되는 것은 그 생태계 속에서 몇명이나 살아남을까 하는 점이 아니라,살아남은 사람들이 어떤 삶을 살아가게 될까 하는 점이다.

-파도트 카인즈,아라키스의 첫 행성학자.-

 

1권의 배경은 아라키스 라는 사막행성이다. 아라키스는 거주하기는 어렵지만 항성간이동을 책임지는 "길드(Guild)"의 항법사들이 초인적인 두뇌활동을 위해 반드시 섭취해햐 하는 '스파이스(Spice)'채굴행성에서 벌어지는 공상과학 무협지다. 

 

1.사막

  사막은 중동에만 있는것은 아니지만 유독,중동의 사막은 인간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농사도 않되는 이 땅은 아라비아 상인들의 교역로,군사적인 요충지,석유의 채굴지,아직도 전통적인 삶을 살아가는 유목민들,유대교와 기독교의 발상지,지금도 끝나지 않는 분쟁지역으로 우리에게 남아있다. 

  

1-1] 아라키스의 사는 프레멘들 그리고 샤이 훌루드

   프레멘(아라키스 사막에 사는 자유민들)은 일견,배두인족이나 쿠르드족을 연상캐한다. 물을 숭배하며 스파이스란 물질로 인해 

희노애락을 격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아라키스에 스파이스 멜란지를 채취하러온 이방인들을 극도로 경계하며 자신들만의 관습,언어,

종교를 가지고 살아간다. 그러면서도 언젠가 올  메시아를 숭배하며 현실을 살아간다. 

   프레멘 들이 숭배하는 또 다른 존재인 샤이 훌루드는 모래벌레의 성체로 생태학자 파도드 카인즈는 모래벌레가 아라키스의 사막화를 가속시키며 그 부산물로 스파이스 멜란지를 생성해내는 것을 알아낸다. 사막화도 스파이스도 모레벌레가 가져오지만 프레멘들은 모레벌레를 없에지 않고 사막환경에 살며 모래벌레와 공존하는 법을 터득한다. 

 

1-2]사막에 내던져진 존재들.

   폴 아트레이데스는 하코넨의 습격을 피해 사막으로 도망치고,스카이워커 가문의 이야기는 타투인 사막에서 시작된다. 

아라비아의 로랜스의 주무대도 사막이였고, 세례요한,예수,선지자 무함마드,구약의 예언자들과 사사들 등 사막에서 여정을 시작한 

인물들을 우리는 알고 있다. 

 

   사막은 생존하기도 어렵지만 고독하다. 아마도 고독속에 던져진다는 것, 사막에 홀로 있는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될것이다. 

그리고 살아가기 위해 생존경쟁이 치열하게 이루어지는 곳에서 자신도 모르던 자기모습을 보게된다. 

   이윽고 인간은 공동체를 구성하게 되는데 이는 생존에 필수조건이다. 그리하여 공동체의 규율이 세워지고 이 규율을 어기는 존재는 

배척당한다. 어떻게 보자면 아라키스에 이주한 아트레이데스 가문은 랜드 스라그(대가문)과 황제에게 버려진 존재들이다. 


2.버틀레리안 지하드.

   인공지능이 화두인 요즘,인공지능 파괴 운동인 버틀레리안 지하드를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항성간의 통신과 이동이 홀츠만 박사에 의해 가능해지고 인류는 황금기를 맞이한다.하지만 부작용으로 인류는 인공지능을 지배하는 집단과 인공지능에 지배당하는 집단으로 나뉘어 진다. 

 

   이에 베네 게세리트는 인간성을 우선시한 인공지능 파괴운동을 몰래 획책하고 그 결과 버틀레리안 지하드 운동이 발생한다. 

분명,기술의 발전은 인류에게 이익을 가져다 주었다. 하지만 그만큼의 부작용도 있다. 그렇다고 오용을 바로잡아야지 기술을 폐기해서는 않된다. 그렇기에 듄의 세계관에서는 인간이 기계의 자기를 대신하게 되고 그의 따른 부작용으로 인간답지 못한 모습의 항법사들이 등장한다. 이는 인간성의 보호라는 맹목의 거대한 후퇴인 것이다. 

보호선교단이 각 행성에 미신들을 심어 놓고 자신들이 만들어낼 퀴사츠 헤더락을 구세주로 숭배하게 만들었다.다만 퀴사츠 헤더락이 

자신들의 요구에 순순히 응할거란 전제하에 말이다. 하지만 퀴사츠 헤더락이 된 폴 아트레이데스는 프레멘들을 이끌고 기존의 질서를 뒤엎게 된다. 


3.끝으로

   작가는 과학적 지식과 인문학적 지식을 가지고 사막인들의 특성과  행동양식을 잘배하여 하나의 세계관을 만들었다. 

그만큼 듄세계관의 고유명사가 많고, 입문의 난이도도 높다. 끈기를 가지고 조금씩 읽어나가면 1960년대 쓰여진 글이라고 생각할수 없을정도로 섬세하고 세련된 글을 즐길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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