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차례에 걸친 큰 수술의 후유증으로 아직도 밥을 제대로 못먹고 죽으로 끼니를 때우는 아내에게 허구한 날 먹는 닭죽 말고 다른거 해줄거 없나 하고 주말에 인터넷을 뒤지다가 잠발라야를 찾았어요. 새빨간 매운 양념으로 만드는 케이준 잠발라야와 토마토로 빨간 색을 내는 크리올(Creole) 잠발라야가 있다고 해요.
매운걸 못먹으니 크리올 잠발라야 비슷하게 흉내낸 죽을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먼저 마늘 향을 낸 기름에 소시지를 볶고, 갖은 야채를 넣어서 볶아줘요. 양파, 호박, 샐러리, 빨간 피망, 주황 피망 등...
닭고기도 넣고 조금 더 볶은후에 닭육수 부어주고, 씻어놓은 쌀, 토마토 소스와 각종 향신료를 넣어줘요. 원래는 오레가노, 베이리프 등을 넣으라 했는데 그냥 이태리언 시즈닝 가루 밖어 없어 그걸 파프리카 가루와 함께 썼어요.
타지 않게 저어주면서 한 25분 끓인후에 새우를 넣고 또 5분간 더 끓여 줘요.
아내가 먹어보더니 한참전에 치즈케이크 팩토리라는 식당에서 먹을 잠발라야 파스타가 생각이 난다고 하네요. 맛있다고 하고, 또 고맙다고 하고...
다시 건강해져서 밖에 나갈 수 있을때 둘이 가서 먹어 볼께요.
오유저 여러분, 오는 한주도 맛있는거 많이 드시는 행복하고 건강한 한주 되세요~
미국은 월요일이 현충일이라 이번이 사흘짜리 주말이랍니다.
출처 | 저희집 부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