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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꽃>
여름의 꽃밭은
침묵하는 꽃들로 물들었다
들꽃의 다름에서 우리는
아름다움을 찾곤 한다
제비꽃은 장미가 되려 자신을 붉게 물들이지 않고
할미꽃은 해바라기가 되려 하늘을 올려보지 않고
튤립은 데이지가 되려 활짝 피지 않듯
우리는 왜 타인을 모방하려 그리 부단한가
왜 너는 관찰하고 동경하고 열등감을 느끼는가
너는 무슨 꽃인가
어떤 향을 지녔는가
-소나님의 고1 자녀분
출처 | 트위터 @goodboy_sk 오유유게에서 보았는데 글이 감동적이어서 좋은글게시판에도 가져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