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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에서 소통하고 공감을 받는 느낌은 삭막해진 제 마음에 내리는 단비와 같이 치유받는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전에는 베오베에서도 추천수 세자리 이상만 보던 제가
더 이상 자료가 없자 베오베에서 추천수 높은 거 위주로 보다가
또 다시 더 이상 볼거리가 없게 되자 베스트게시판을 기웃거리더니
이젠 최신글까지 첫 방문자로 보고 있습니다.
저는 이게 새로운 재밌는 것을 찾을 때 마다 도파민이 분비되는 데에 중독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조금 자중(?)하려고 합니다.
대신 그 시간에 지식쌓기 음악감상하기 등 나에게 살이 되고 뼈가 되어 남는 것들을 해보려 합니다.
어느 이는 앱을 개발한다고 게시하신지 2년 만에 돌아오셔서 개발한 앱을 공개하셨더라고요?
그 분의 행동력을 보고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분과 저게 보낸 시간은 같은 시간인데
저는 제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성취하기 위한 행동을 하기까지 머뭇거림이 많은데 그 분은 그런 게 없게 보입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행동을 취할 때는 언제나 지금이라고 느낍니다.
얼마 동안의 기간을 자중해야지 이 중독적으로 오유를 찾는 증상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올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해낼 수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15년 가까이 피우던 담배도 단번에 끊었고 (TMI)
그런 허우적 거리는 중독에서 빠져나오는 데 가장 위험한 게 "한번만"임을 알기 때문에
당분간은 유투브 등 영상뉴스거리, 커뮤니티 자료거리, 등 가치성 낮은 정보자료도 멀리하고
대신에 국내외 신문사설, 마음까지 전해지는 가치 높은 글,
운동, 그리고 영상편집 그리고 자격증 등 전문성을 키워주는 공부에 몰두하여 볼까 합니다.
하지만 제 마음이 정말 힘들 땐 베오베 정도만 와서 보고 조금이나마 마음의 친분이 있는 분들을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고 또 그 정도는 그렇게 할 생각입니다.
온라인커뮤공간이라는 범주안에서 친해지고
서로의 생활을 공유했던 좋은 몇몇 분들과 이별을 고하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습니다만은
본인의 뜻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를 응원해주신다면 제 마음이 한결 가벼워 질 것 같습니다.
쓸데없이 긴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만간 머리 속 생각들이 평온해지고 마음이 고요해지는 그 때 다시 찾아뵈어도 이 때 이대로이기를 바라는 건 저의 욕심이겠죠?
만수무강하시고 모두의 가정에 평화와 행복이 항상 가득하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꼬릿말에 선물 하나 놔두고 이만 줄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