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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현 - 엘리베이터
게시물ID : humorbest_15420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께소
추천 : 17
조회수 : 411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12/20 00:53:40
원본글 작성시간 : 2017/12/18 23:20:55

솔직히 말해 봐요
솔직히 말해 줘요
숨기지 말아 줘요
숨기지 말아 제발

언제부터 울고 있나요
그대 어떤 표정 짓고 있는지 
아는가요

세상에 하찮은 얘기
모두 다 알고 있다 믿어요
허나 평생 같은 숨을 나눴던
당신을 난
몰라요

솔직히 말해 봐요
많이 외로워하잖아요
솔직히 말해 줘요
더는 무리인 걸 알잖아요

나는



당신 노래 덕에 많이 힘을 냈습니다.
작가가 꿈이라는 얘길 언젠가 듣고 
나랑 같은 꿈을 가졌구나, 하며 응원했어요.

설거지를 할 때나 샤워를 할 때면
옆에 있는 사람이 슬며시 와서
당신 노래를 틀어주고 갔습니다.
께소가 제일 좋아하니까
라는 말과 함께요.

엊그젠 종일 몸살 때문에 침대에 누워 있었습니다.
어젠 정말 좋아하는 언니를 만났고
오늘은 언니네 집에서 가시지 않는 두통에 일찍 일어나
아침 눈을 봤어요.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보는 눈이었습니다.
22층에서 보는 눈은 더 느리고 더 예쁘더라고요.

당신은 겨울을 좋아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진짜 겨울을 좋아했죠.
저도 겨울을 제일 좋아하거든요.

오후까지 버티다
집에 오는 길에 약을 사먹었습니다.
일찍 잠이 들었다가
이제 괜찮아진 것 같아
잠시 깨서 휴대폰을 켰더니.

함께 나눠 주셔서 고맙습니다.
목소리 들려 주셔서
노래 불러 주셔서
고마워요.
부디 아프지 마시고
따뜻하시길.

출처 https://youtu.be/JwOozEQIV6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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