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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story_944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avvy★
추천 : 4
조회수 : 166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3/07/22 04:35:29
예전에 반조리 밀키트를 선물했다는
와이프 친구 선생님 얘기입니다.
담임을 맡은 반에 말썽 엄청 부리는 문제 학생이 있다고 해요.
그런데 어느날 그 학생이 노트에 끄적거리는 그림을 보니 솜씨가 꽤 좋더래요.
물론, 가정 형편도 어려운 문제 학생에서 흔히 보이는 아주 어둡고 우울한 분위기의 그림이긴 했답니다.
뭐라도 잘하는게 반가와서 "너 그림 잘 그리는구나!"고 한마디 해줬답니다.
그리고 그 즈음에 학생들이 잘못할때 주는 벌점 같은 제도는 다 없애버리고.
욕을 하거나 나쁜 행동을 했을때, 새로운 벌을 만들었는데, 옆 친구 5명에게 큰 소리로 칭찬을 하게했답니다.
그랬더니, 그 문제 친구가 그림 잘 그리는 걸 알고 있으니 벌받게 된 다른 학생들이 칭찬을 할때, 그 문제 친구에게 "넌 그림을 잘 그려!" 라고 칭찬을 하기도 했다고 해요.
신기한건...
그 친구는 칭찬이란걸 거의 듣지 못해봐서 그런지
어떻게 보면 그냥 형식적인 칭찬인데도 좋았나봐요.
어느날 다른 과목 선생님이 담임에게 그러더래요.
"그 친구에게 어떻게 하셨어요? 요즘 많이 달라졌어요. 같은 반 학생들과도 잘 지내요"
그러고 보니 많이 밝아지고 웃기도 하고
심지어 그렇게 어둡고 우울하던 그림도 밝은 그림으로 바뀌었다고...
좋은 선생님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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