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곰 증식사업에 나선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
초기에는 농민들과 갈등도 있었지만, '곰을 이해하는 사회'라는 슬로건을 걸고 공존을 위해 노력했고, 성공적으로 자연에 정착했습니다.
지금까지 곰에 의한 사망자는 8명인데, 공원에서 익사한 사람의 15분의 1도 안 되고 벼락에 맞아 사망한 사람 수와 비슷합니다.
[이은주/국회 환경노동위원]
"결국은 반달가슴곰을 관리 대상으로 생각하는 순간 계속 이렇게 꼬이게 되는 거라, 언제든지 마주칠 수 있는 야생동물이다. 이게 이제 전제가 돼야 되는 거죠."
반달가슴곰 복원이 시작된 지 내년이면 20년입니다.
반달곰의 평균 수명은 25년, 한 세대를 거치며 자연에 적응한 만큼, 사육하듯 추적 관리하는 방식 대신 이젠 야생동물로 인정하고 공존하는 길을 고민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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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경악스러운 게 8명의 사망자가 별거 아니다라는 저 대목입니다.
사람이 풀어놓은 곰이 아니었으면 죽지 않아도 됐을 생명들이 희생된 것인데 그걸 마치 자연재해처럼 말하다니요.
언론인, 국회의원 분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그 인재입니다. 인재!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은주 국회의원, 류현준 기자에게 제가 묻고 싶습니다.
과연 이 세상에 사람 목숨보다, 당신 자신의 목숨보다 더 소중한 어떤 가치가 있나요?
당신에게 본인의 목숨보다 더 소중한 무엇은 없다고 하신다면 그럼 남들의 목숨은 다릅니까?
본인의 목숨이 제일 소중하고 그 다음으로 곰들이 번식하는 게 소중하고, 내가 그런 업적을 세웠고 내가 거기에 기여한 훌륭한 사람이라고 인정 받는 게 소중하고, 그 다음으로 남들의 목숨이 소중한 건 설마 아니시겠죠?
의외로 이 세상에는 '사람 목숨보다 소중한 가치'를 좇았던 집단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나치, 파시스트, 공산당 같은 전체주의 세력과 종교집단들이 그러했죠.
나치의 히틀러는 실제로도 동물보호에 선진적이었던 걸로 유명하죠.
이 세상에 사람 목숨보다 소중한 건 없습니다.
나에게 나의 생명이 소중하다면 타인의 생명도 최소한 그만큼은 소중한 겁니다.
이걸 내가 알려줘야 압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