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결파들에 대해서 굳이 지금 처리하지 말자는 분들도 계시던데
뭐 다들 민주당을 위해서 말씀하시는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박들을 대거 출당시키면 감정이 상해서 비록 자신이 되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민주당을 떨어뜨려서 이재명을 죽이겠다고 출마한다면 분명 위험하긴 하죠.
다만 수박들이 민주당에 남아있을 때 어떤 문제가 있을지는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우선 끊임없이 비토를 놓고 언론에 흘릴 것입니다.
적지 않은 분들이 겉으로는 봐주는 척 하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내치자는 생각이시지만
저들도 바보가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치밀하게 계산합니다.
저들의 목적은 오직 자신의 국회의원 당선 아닙니까?
그리고 그들이 다시 민주당 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이재명이 끌어내려져야 합니다.
또는 몇몇 의원들은 민주당 지지율을 낮추면 국민의 힘에서 이쁘게 봐줄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조정훈이라는 선례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조금 지나면 또다시 분란을 일으킬 것이 뻔합니다.
저들이 있으면 민주당이 싸우질 않습니다.
저는 이재명대표의 단식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문제제기도 있지만
싸우지 않는 민주당 의원들에게 '내가 목숨걸고 앞장 설테니 싸워달라.'는 의미가 더 컸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 이종섭 국방부 장관 탄핵 논란이 있었습니다.
채수근 상병의 안타까운 죽음과 이를 야기한 해병대 사단장에 대한 분노, 그리고 그 사단장을 덮기 위한 권력의 카르텔을 들춰내는
명분도 있고 국민적으로 호응도 받으며 정권까지 위협할 수 있는 좋은 수라고 봤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계획에도 없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국방부 장관 공석으로 비판받을 수 있다.'라는
말같지도 않은 이유로 허수아비에 윤석열은 그다지 흥미도 없는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을 올렸습니다.
그것도 이재명 체포 동의안 가결과 맞바꿔서..
마지막으로 모든 일에는 시기가 있습니다.
가결을 찍은 이들을 지금은 당대표를 팔아먹었다는 쫓아낼 명분이 있지만
화합하자고 받아들이고 한두달 지나면 무엇을 이유로 내칠 수 있을까요?
사실 40명 가까운 의원들을 다 찾을 수도 없고 민주당의 힘을 줄여 국회까지 내주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수박들 중 다수는 계파따라서 움직이는 거지 직접 나설 용기도 없는 사람들이기도 합니다.
다만 저들 중 설훈, 조응천, 김종민, 이상민, 이원욱처럼 나대는 사람들 열명정도 처리해주면
민주당이 지지자들의 의견을 받들어 더욱 공격적인 그리고 단결하는 모습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