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습니다.
오래간만에 정독할만한 판타지소설이 나왔습니다.

정통판타지 다 죽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그 명맥을 잇는 사람이 있었네요.
저도 정통판타지를 지향하기에 이런 사람이
있고 사랑받는 환경이 아직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지만 동시에...
자신이 없습니다.

꽤 긴 분량을 썼는데 이사람에 비하면
서사도 부족하고 연출도 엉성합니다.
계속 쓰고, 고치고 또 다른 작품을 읽어보며
영감을 얻고 시간을 쪼개 또 연구해보지만
메이저에서 사랑받을 자신이 없어요.

그래서 계속 쓰려고 합니다.
이번엔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꼭 내놓을거에요.
되고 안되고는 독자가 결정해주겠지만
내가 창조주인 세상을 되도록 많은 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요.

잊혀지기 전에 관심조차 못 받을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그 광대한 이야기들이 내 머릿속에서만
허우적거리게 놔 둘 수는 없습니다.

그들 세상과 마찬가지로 내 세상도 장대한 극장의
연속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무섭지만 계속 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세상에 나올때는 꼭 여기에 먼저 알릴거에요.
다른 어디보다도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은 곳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