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형사들에서 본건데... 정말 너무 어이가 없어서.
전남 영암군에 사는 17세 한 남학생이 집이 가난하고 미래가 없다는 이유로
노트 7권에 살인 계획을 자세히 적으며 계획하기 시작.
계획은 살인 후 돈을 훔쳐 일본으로 달아나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것.
원래 계획은 부산으로 가서 살인 후 돈을 훔쳐, 바로 부산여객터미널에서 일본으로 가는
배를 타는 것이었으나, 부산까지 갈 돈이 없어서 가까운 광주로 감.
광주에서 누구를 죽일까 물색 중 20세 정도의 한 여성과 눈이 마주침.
그냥 눈만 마주치고 지나갔는데, 이 학생은 그 여성을 타겟으로 삼고 몰래 쫒아감.
한 아파트 4층에서 내리는 것을 보고는, 이후 계속 지켜보면 서 호수를 알아냄.
밤에 아파트 건물에 들어가 일단 옥상으로 올라가서 밤을 지샘.
그리고 다음날이 밝고 점심 쯤 해당 집에 택배로 위장해 벨을 누름.
그 때 문을 열고 나온 건 그 여성의 어머니. 어미니 외에는 아무도 없었고
문을 열어주자마자 칼로 20여번을 찔러 살인. 그리고는 신용카드와 겨우 몇 만원.
원래 계획은 집 안에 있는 사람들을 다 죽일 생각이었다고 자백하였으나
당시 피해자 한 명만 있었기에 한 명만 살인하게 되었다고 함.
이후 주방에서 새로운 칼을 하나 더 챙기고 나와 버스를 타고 부산으로 감.
부산에 도착해서 여객터미널로 갔는데 당연히 돈도 없고 여권도 없으니 탑승 불가.
돈을 더 마련해 밀항을 결심한 학생은, 부산역 인근 번화가 한 가운데 서서
수없이 지나가는 사람들을 멀뚱히 계속 바라보며 시간을 보냄.
바로 눈 마주치는 또다른 범죄 대상을 물색하는 중이었음.
다행이 이 때 출동한 경찰들에게 잡히고 모든 것을 자백함.
부산에서도 범행대상을 고른 후 따라가 일가족을 모두 죽이고 돈을 챙길 생각이었다고 함.
이 학생은 최종 18년을 선고 받게 됨.
출소하면 고작 35세임.
권일룡 범죄심리학자는, 이 학생의 경우 관리를 해주지 않을 경우 출소 후 범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았으나, 현실은 치료나 감호 보호 없이 35세면 출소해 자유의 몸이 됨.
너무 무서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