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내가 본 한글 의심되는 아이는
의외로 35살때 만난 동갑이었는데,
자꾸 포장마차 메뉴판의 찐순대를 -진짜 순대- 로 생각한다는 것이었다....
정말 이게 35살의 지능인가....?
라고 생각했었다..
요즘 애들이 그런다면, (그것도 좀 심각하지만) 이해할 만 하다.
참고로,
이 친구가 젓가락질 그 나이때까지 못 하고, 그대로 자란 아이임.
싸울 때 '우리 엄마가 모라는지 아냐?' 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달던 아이임.
이런 아이들이 젓가락질을 못 한다. 35살 먹도록 젓가락질 못 배운 것도, 부모가 그렇게 키워서다.
아 물론, 식탐도 있었음^^
꼭 내가 먹다 내려놓은 치킨만 먹음.
처음엔 잘못 착각했나? 싶었는데,
정확히 잇자국 난, 내가 먹고 내려놓은 치킨만 집어 먹는 거 보고, (본인 손에도 이미 치킨 있음.)
왜 그러냐 했더니,
니가 먹고 있는 게 더 맛있어 보여서라 함. ^^^^
자기 말로는, 회사에서 형들이 잘해준다고 인복이 자기는 타고났다고 하는 것 같은데,
내 생각엔 철이 없으니까 걍 내놓고 대하는 듯 하다.
아 물론,
짤려서 도망치듯 부모님이 알선해준 친척의 아는 사람의 공장의 관리자로 이직함.
왜 짤렸냐고? 0ㅐ새끼가 그모양이니까, 결국 삐딱하게 제대로 각 잡고 명찰 떼고 너 나가라. 라고 함. (진짜 문자 그대로.)
만난 이유는?
아주 순종적이고, 내 말에 순종하고, 아주 강아지처럼 졸졸 따라다녔는데,
이게 헤어질 때가 되어서도 안 헤어지고 집 앞에서 쳐 울고, 헤어지기 싫다고, 쳐 울고
정말 어렵게 떼어냈다. 동갑인데 이따위인 애는 처음 본다.
참고로, 서울 H대 기계공학과 나옴. (본캠)
근데 학점 개 빵꾸나고 아는 게 하나도 없음. 공장 관리자 이전에는 마트 노동자였고, 공장 관리자 그것도 사실 친척이 알선만 해주고, 이력서는 써야 되는데, 그 이력서랑 자기소개서 내가 써줌.^^
자기 실력으로 붙은 것처럼 의기양양 하던데,
아.. 아직 그, '우리엄마가 너보고 모라는지 아냐?' 소리를 듣기 전에 자기소개서 써준 거라...
그냥 공대생이라 글을 못 쓰는 줄 알았지, 이정도로 머가리가 딸릴 줄은 몰랐다...
학벌도 괜찮았는데 왜 이지경일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