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지난 4월 일본 도쿄 하라주쿠 팝업스토어에 진위 여부를 알 수 없는 윤석열 대통령 명의의 화환이 놓여 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대통령실에서 직접 보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해당 화환이 대통령 표장을 사용하지 않았고, 민간기업의 해외 팝업스토어 오픈 행사에 대통령이 직접 축하 화환을 보낼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짜 화환’이 무단 사용된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 팝업스토어 행사 당일 윤석열 대통령 명의의 화환은 입구 앞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놓여있었다. 윤 대통령 화환 옆에는 무신사 앰버서더로 활약 중인 걸그룹 뉴진스(NewJeans)의 포스터도 나란히 붙었다.
이에 대해 무신사 측은 “정부 부처에서 보내온 것으로 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정확한 발신자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또한 화환 배치 이유 등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