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청소기 유목민이었는데..
쓰던 일렉트로룩스가 고장나면서 구한 중고 다이슨도 고장나고..
맨날 남쓰던거 싼거 쓰다가 나도 좀..
번듯하고 비싼거 사보자 하며 
다이슨 엘지 삼성제품을 기웃거려보는데..

와 진짜 비싼거예요.
무슨 청소기가 백만원이 넘고..
먼지도 혼자서 빼고 난리부르스인데..
요새 스팀기능 있는게 너무 좋더라구요.
스팀에 물걸레에 진공청소까지!
그런데 흡입력이 280w..
호오..센건가?

백오십정도..

그런데 다이슨 삼성 엘지 일렉트로룩스 무선은 다 써봤는데..
확실히 약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럼 이게 젤 쎄다니까 엘지껄 사야겠다 했는데..
지인이 그걸 샀는데 금방 고장났다는거예요.
그래서 동공지진했어요..
그럼 어쩌지..스팀청소기를 따로사고..
유선청소기를 따로 살까 하다가..
유선 그 몸통 끌고다닐것도 깝깝하고..
그래서 걍 자포자기하는 마음으로
스팀 진공청소기 검색을 했는데

30만원대에 스팀 물걸레 진공청소가 다 되는 무선처럼 생긴
유선청소기가 있더라구요?
선길이가 8미터인데다가..
오오 좀 묵직하대요..orz 내 팔..

그래도 걍 그거 샀는데..

좋아요.

거실바닥이 물걸레질을 해도
오래된 마루라서..코팅이 벗겨지면서 끈적해지는?
암튼 좀 찌든때가 있는데..걸레로 문질러 닦아도 안지는거예요.
그래서 퐁퐁과 수세미로 일년에 한번씩 쪼그려앉아서
대공사를 했었는데..
일하는 동안은 피곤하고 어깨도 아프고 무릎도 아파서
못했더니 구석에 때 한겹이..보이더라구요.
그런데 이청소기로 청소하니 없어짐.

요리한다고 가스렌지앞에 기름튄것도 슥삭. 끝.

ㅋㅋㅋㅋㅋㅋ
무거운것도 뭐 밀고다니는대엔 상관없었고..
오히려 무게 있으니 걸레질 잘되고..
스팀도 빠르게 나오고..
바닥 뽀송 반짝 좋아요ㅋㅋ

그래 괜히 남들 눈 신경쓰지말고 메이커도 신경끄고
무선안사고 유선사면 되지 하고 맘 바꾸니 좋아요.

신난돠.

단점은 좀 무거운거랑 셀프크리닝 할 때 
집이 떠나가라 소리가 크다는거?
조작법이 처음엔 혼동스럽다는거?
정도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