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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15464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공♡♥
추천 : 0
조회수 : 206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7/05/13 15:58:42
도시에서 나고 도시에서 자랐다
낫의 냄새를 모른다
곡괭이의 감촉을 모른다
풀을 베고 땅을 고를때의 비명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땅으로 돌아가고 싶은 것은
땅에서 나고 자란 것을 먹었기 때문이려나
먼 고대 농사꾼의 피가 흐르기 때문이려나
돌아가야지
내 유해는 포도밭에 묻어주쇼
살아생전 어느 것 하나 자라게 못했으니
거름이라도 보태야지
제삿밥은 제일 당도가 높은 포도알 한송이로 됐소이다
출처 |
철수 : 화자는 포도를 먹고 싶어하고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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