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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대통령 선거를 나이 30즈음에 처음 참여했는데...여러 개인 사정이 있었었죠...
그 전에는 생일 문제랑, 해외 거주 문제로 선거를 못했는데... 뭐 아무튼..
제 손으로 투표하지는 못했지만, 제가 유일하게 대통령으로 인정하는 분은 딱 한 분 있습니다.
다른 분도 훌륭한 분들이 있겠지만,
제가 철없던 시절 또는 별로 관심없던 때라 뭐라 말하기 좀 어렵고...
그리고 감흥(?)도 별로 없다고 해야할까요....
그런데 제 마음속에 가끔씩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한 분이 계십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기억을 더듬어 생각해보니. 귀국일이 노통 선거 다음날인가.. 다다음날인가 그랬던거 같습니다.
오사카 발 인천행 비행기에서 같이 탄 제 옆자리에 저보다 30살정도 많아보이던 아저씨(?할아버지?)가
대통령 선거결과 1면의 신문을 보면서 노통이 되면 안되는건데 이회창이 되야 되는데 하며
(단어는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ㅠㅠ 뭐 대충 이런 뜻으로 한건 맞음...)
저보고 젊은이도 선거 잘해야 된다니 뭐니 하던게 갑자기 생각나네요....
누군지도 모르는 분이지만, 뭐래?~ 하면서 "네네~ " 하고 웃으며 답하고는 그냥 무시했었죠.
그 신문이 어디거인지도 잘 기억나지가 않네요.
그때는 출발지 비행사 직원이 저에게 큰 실수를 한게 있음에도 발뺌 하길래 뒤짚어 엎을 생각만 하느라. ㅠㅠ
그때까지만 해도 선거에 별 관심도 없었고...
대학교에서 데모할때 뭐 하나보다~ 하고 말았던 사람인지라 잘 몰랐었는데...
귀국하며 노통시절을 살다보니
노통이 진짜 얼마나 사람냄세나는 사람다운 사람이었는지 뼈저리게 느끼게 되더군요.
제 손으로 뽑지는 못했지만, 제 마음속 유일한 대통령....
노통이 지금까지 살아계셨다면.. 그리고 이명박근혜같은 것들만 없었다면....
적어도 대한민국이 이렇게까지 되진 않았을꺼 같은데...
가끔 언급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문통도 이잼도 그닥 별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가슴을 움직이는 대통령은 딱 한명밖에 없었거든요. 제 평생....
진짜 요즘 뜬금없이 가끔씩 노통이 너무 그립습니다.
환하게 웃는 모습하며, 손녀를 태우고 자전거 타던 모습....
제 생애에 다시는 그런 대통령을 볼 수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너무 속상하고 가슴이 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