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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에 사회에서 만난 친구 한명 잃었던 일이 있었어요
사실 지금도 생각하면 먹먹하지만 많이 괜찮아졌는데
요 며칠전에 고등학교 동창이 또 세상을 떠났네요
같은 반일 때 싸우기도 했었지만 참 좋아했던 친구인데
졸업하고 그냥 뜨문뜨문 한다리 건너서 소식만 듣고 SNS으로만 잘 보다가 오랜만에 게시글이 올라와서 봤더니
하늘나라로 갔더라고요..
가슴이 막 답답하고 기운 빠지고 동창이 그렇게 된 후로 고딩때 나왔던 노래를 찾아듣게 돼요
그리고 철없고 걱정없던 그 시절을 회상하고.. 그때로 돌아가고 싶고..
그 친구가 했던 장난, 웃음, 밝은 모습들 되새기고 그러네요..
그때의 너를 생각하면 어른되서도 멋있게 잘 살 줄 알았는데..
아직 젊은데 조금만 더 힘내보면 좋았을텐데 제가 모르는 사정들이 많았겠죠
어색하고 낯간지러워서 못했던 연락.. 먼저 해볼껄.. 많이 보고싶다 하늘에서는 고딩때처럼 맘편히 즐겁고 잘 지내길 바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