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싶은 마음
천 길처럼 깊은 물 속
온갖 방법으로 살펴보고
아무리 깊은 산골짜기도
좋은 곳 찾아 길을 만드는
엄청난 숲 사람 통행할 수 없는
정글도 인간 힘으로 길 만드는
하지만 참으로 한 뼘도 안 되는
겨우 손가락 하나 깊이 정도
그것쯤 되는 깊이의 사람 속은
아무리 과학이 발달하고 또는
세상이 변한다고 해도 절대
도무지 전혀 알 수 없다는
그 이유는 사람은 세상 모든
생명체 물질들과는 전혀 다른
그런 것이 있는데 그것은
사람 생각은 늘 변한다는
그리고 그 생각이 수시로
깜짝 놀랄 일도 시시때때로
한평생의 세상을 잘살아본
경험 많은 어른들 말씀은
세상살이가 만만치 않으니
절대 제 속 다 보이지 말라는
행여 야릇한 생각하는 이 만나면
아차 후회할 일 생길 수 있다는
누구나 태어나면서 가지고 태어난
본성 성격이라는 그것이 있는데
그것은 아무리 세월 흘러도
변하거나 바뀌지 않는다는
더러 제가 노력하여 바꾸려 해도
한순간 다급한 일 생기면 곧 나타나는
그리고 더러 행여 야릇한 제 버릇
고치려고 노력해도 쉽지 않다는
흘러간 물 또는 세월
비 온 뒤 계곡에서
졸졸 그렇게 흐르던 물
골짜기 지나 넓은 들을지나
온갖 동네 구경도 다 하고
개구쟁이 물놀이터도 되고
푸른 농장 목마름도 해결 해
그렇게 유유히 흐르고 흘러
강물은 더 넓은 바다로 가는데
그 모습 살펴보던 유명 시인
심심풀이로 세상에 남긴 말
한번 흘러간 물은 다시는
제자리로 오지 못한다며
참으로 아쉬운 듯 그렇게
제가 지은 시로 마음 달랬다는
그 말 속에는 모든 인간도
그렇게 세월 따라 흘러간다는
방긋 웃는 참 귀여운 천사들도
어느새 귀밑머리 백발 된다는
참 곱고 해 맑은 얼굴에도 하나둘
세월이 흐르며 그린 그림으로 가득
제 잘난 맛
아무리 제 잘난 맛에 또는 힘자랑
잘난 척해도 세월은 누구도 못 이겨
그래서 하는 말 연식이 들면서 몇몇
세상의 일을 세상 흐름에 맞춰 살라는
제 살아온 경륜으로 옳고 그름을
분명하게 또 냉정하게 가린다는데
그런 좋은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변화하는 세상 오래도록 기억하고
희망 주는 등대 같은 불빛 되라는
그리고 아직 많이 남은 제 삶을
늘 반듯하게 살면서 깨끗하게 정리
그래서 모두에게 참 귀한 소금 같은
세상 누구에게나 모범 되고 표본 되는
세상 모든 길의 이정표 같은 사람
“ 빛이요 소금이요 생명이라 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