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로 전업주부의 길을 벗어나 기간제 계약직이긴 하지만 전공살려서 좋은직장에 취업성공했습니다. 지난 목요일에 합격통보받고 월요일부터 출근인데 떨려서 자꾸 잠을 설쳐요. 옷은 편하게 입고오라 하시는데 그래도 세미정장은 입어야겠죠? 가보면 청바지입고 오신분도 있고 정장 입고 오신분도 있습니다.
전공분야이긴 하지만 저는 실무쪽 일을 했고 기획이나 연구쪽으로 취업한거라 일을 잘할수있을지 걱정도 태산입니다. 월요일 계약서 쓴다는데 도장과 통장사본 들고가야하겠죠?
기간제 계약직은 실업급여 꼭 염두에 두세요. 어차피 오래 일할 수 있는 직장은 아니니 꼭 제대로 잘려야(즉 계약종료)합니다. 저도 하던 일 망하고 기간제 계약직 전전하고 있습니다. 알바에 대한 법적인 용어가 바로 기간제 계약직입니다. 스스로 나는 알바라는 거 잊지 마시고요. 그래야 상처 안 받습니다.
초반 몇개월은 집안일 욕심내지 마시고 최소한으로 줄이시고 가족구성원이 있다면 일을 가르치고 나눠주세요. 그리고 무조건 주무세요. 많이 주무세요. 잠 줄이지 마세요. 그래야 회복이 되고 다시 힘이 생겨요. 갑자기 신경쓰고 긴장하느라 몸이 약해지고 아플 수 있거든요. 차츰 익숙해지면 요령도 생기고 강해질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