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엄마님과 조카와 함께 동물원을 갔습니다. 화사하게 핀 튤립과 벚꽃 구경을 하고 동물들도 보고 왔죠.
나오는 길에 엄마님이 하늘색 돌고래 풍선을 사서 조카에게 쥐어줬는데 손에서 놓고 다니래도 말을 안 듣고 손에 쥐고 계단을 오르다가 계단에서 넘어질 뻔해서 손을 짚는 바람에 풍선은 터져버렸습니다.
20분만에 수명을 다한 풍선의 명복을..
조카는 다음에 또 할머니와 함께 동물원에 오면 다른 풍선을 사주겠다는 약속으로 달래줬습니다.
예쁜 튤립 보고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