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나는 어젯밤 하루를 또 날려보냈다오.
게시물ID : freeboard_20251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e식당노동자
추천 : 8
조회수 : 833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24/05/07 10:14:53
퇴근녘 이름모를 별에 미움과 시기를 날려보냈다오.
밤바람 맞으며 마시는 술 한잔에 후회를 날려보냈다오.
잠자리 꿈녘에서 피로를 날려보냈다오.

아침해가 뜨고 일터로 향하는 길에,
그것들은 온전히 내게 돌아와 있었다오.

그 미운것들이, 꼴도 보기 싫은 것들이,
마주하면 이제 웃음만 나온다만,

삶이 시지프스의 형벌같소.
이반 데니소비치의 수용소와 같소.

나는 매일 날려보내고 또 마주하고 있소.
그 진저리나는 하루를.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