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대신 저와 동생을
돌봐주셨던 외할머니의 하루의
시작은 매일 새벽,
날이 채 밝기도 전인
어슴푸레하게 푸른 어둠속에서
잠든 우리를 등지고 십자가상을
향해 기도하는 뒷모습이셨어요
날라리 신자인 주제에
왜 제가 그렇게 새벽기도를
좋아하는가...의 이유가
될 수 있으려나요 ㅎㅎㅎㅎㅎㅎㅎ
오늘 하루 오유분들 넘어지지도, 다치시지도 말고
그 누구의 가슴에도 못이 하나라도
덜 박히는 하루이기를,
아픔이 기어이 오겠다면 그 두 배의
기쁨과 같이 오는 날이기를
길고 긴 하루를 힘겹게 지나
물 먹은 솜처럼 무거운 몸을 이끌고
집으로 가는 그대의 곁에 수호천사가
함깨 하시길
병마에 시달리는 온 세상 모든 이에게
하루 단 몇 시간만이라도
고통없이 쉴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시길
간절하게 바랍니다....
특히 학대받는 어린아이들과
말 못하는 동물들의
고통도 이제 그만 제발 좀
그만 멈추게 도와주세요......
(이건 세상 모든 신들께 들리라고 드리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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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오늘 아침 쌀쌀해요~
속에는 반팔 입으셔도 겉옷은
좀 따뜻한 걸로 챙기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