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12월 응답하라
국가에서는 정부가
세워진 후 처음으로
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예비학생들을 상대로
국가적 차원에서 준비한 시험 그것으로
대학입학 자격을 주었고 또 자격증 있어야
진학 가능했던 대학입학 예비고사
갑자기 1968년 12월에 실시했던
그 당시 가슴을 조이면서 평소
책 좀 읽었던 전국의 고 3학생
한날한시에 집중 전국에서 동시
대학입학 예비고사 시험을 보았던
그 당시 수많은 문제 중에
지금도 아련한 기억 속에 남은
평소 좋아했던 옛시조 그중에
나온 문제 아련하게 기억되는
이화(배꽃)에 월백(달은 빛나고)하고
은한(은하수)이 삼경(새벽) 일제
일지춘심(임을 향한 마음)을
자규(두견새의 이름)야 알랴마는
다정(남달리 정이 많은)도
병인 양하여 잠 못 들어 하노라
옛시조 즐기던 고3들이면 달달달
외우던 그 고시조 더러는 고문
지은 이 이조년이라는 어른은
그 시대 선비이면서 시인이던
1968년 12월 대학입학
예비고사의 질문내용은
위의 옛시조를 지은이는 누구이며
시조는 무슨 뜻을 담고 있느냐던
대부분은 사지선다형인데 본문제는
보기도 없이 답 직접 서술하라 했던
입시를 앞둔 그해 고3들 황당했던
입시 몇 달 앞두고 뜬금없이 발표된
대학 진학 예정 학생 대상으로
대학 예비고사를 실시한다는
시험에 통과 못 하면 대학 진학할
길 없다는 그 당시의 엄중한 발표
평소에 철저하게 열심히 나름
공부 좀 해두었던 학생들은
모두 제가 원하는 대학으로
웃으면서 진학을 하였다는
또 그들이 전쟁 후 참 고달팠던 시절
국가 경제 일으킨 국가 큰 동력이 된
만약 요즈음 이런 엄청난 큰일이 행여
예고 없이 발생한다면 아마도 큰 반발이
곳곳에서 날마다 있었을 것이라는
짧아도 2–3년 전에는 사전 예고 해야
그 당시 그렇게 진학했던 학생들은
지금 모두 노년으로 전국 곳곳에서
감 노아라 대추 노아라 또 몇몇은
된다느니 안된다느니 온갖 잔소리하는
더러 말하길 식자우환의 주인공이 되어
온갖 잔소리하는 꼰대가 되었을 수도
당시 대학 진학했던 신입생 그들은
남다른 자존감이 하늘을 찔렀다는
그들만이 갖는 대단했던 자존감 자부심
믿을 수 없는 소문 믿거나 말거나 여하튼
예비고사 합격생의 집 부모는 자식 자랑
농촌 동네 예비고사 합격생의 집이라는
세월 한참 흐른 지금 참 궁금하다는
이참에 물으니 응답하라 1968년 12월
왜 그렇게 급하게 예비고사 치루라 했었는지
당시 처음으로 선포된 국민교육헌장
(우리는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
국민 교육헌장 내용을 손에 들고 외우며 다녔던
그랬던 국민교육 헌장을 얼마 전 어떤 지도자는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바꾸라 해서 그 내용 바뀌었는데
몇몇 꼰대 아직 외우지 못한 아니 바뀐 것 외우기 싫다는
그 당시 세대들은 그것만 고집 꼰대 된 지금도 고집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