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시 - 청마 생각 (곽종희)
게시물ID : lovestory_953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생각소리
추천 : 2
조회수 : 169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4/06/10 14:21:28
옵션
  • 창작글





청마 생각  /곽종희



툇마루 약봉지가 빈집을 지키는 곳

바다 안개 들멍날멍 비탈길을 지울 때

뜨락엔 
시인의 노래 
새순처럼 돋는다



풍문이 물때 맞춰 연서를 부풀린다

거리와 처지 따윈 넘사벽도 아닌데

사랑은 어처구니없이 
돌지 못한 맷돌 되어



우체국 계단 위에 긴 하루 앉혀둔다

벼랑 밑 바위마다 행복을 새기는 시

파도도 
어쩌지 못해 
반쯤 젖어 돌아간다






**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