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방, 수호두껍.........
제작년에 이녀석인지는 모르겠는데 불멍하며 술마실때 밤새 내 곁에서 불빛에 날아온 벌레 잡아 먹던 녀석있었는데.....
가끔 큰 날벌레 잡아서 줘도 직접은 아니지만 받아 먹었었거든요....
여튼 올해도 또 만났네요...이번엔 곁에 안오고 엉금엉금 기어가버렸습니다.
다리는 부러져있고 한쪽 눈은 온통 곪아 있던 녀석...약사에게 부탁해서 (처방전없이) 구한 항생재를
습식 사료나 남은 고기에 발라서 갈때마다 투여해줬더니....
드뎌 고름은 없어지고 눈동자가 보이기 시작했네요.
이녀석도 이제 내가 위험한 사람이 아니란걸 아는지 기타를 치던지 음악을 틀어 소리를 내면 어슬렁 와서는 옆에서 음식 줄때까지 기다립니다.
다리는 뼈가 잘못 붙었는지 요상한 각도로 좀 휘어있긴 하지만 절뚝이면서도 잘걷는거 보면 일단 뼈는 붙은 모양입니다.
이녀석 때문에라도 자주 가봐야 할듯...
일단 비 안젖을만한곳에 5kg 사료 잘 담아두고 오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