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는 영웅 놀이에 심취해 있었으나
픽사는 다양성이 깃든 캐릭터들의 유기적 관계로 스토리를 풀어왔다.
영화 예술이 탄생하고나서 컬러시대의 결정판이라고 단언하고싶다.
어떻게 "나" 를 오롯이 세상에 맞세울 것인가?
"나"는 세상에 던져지고나서 그 외로움을 어떻게 이겨내고 사회에서 살아갈 것인가?
이러한 주제를 각 컬러에 담아내어
보는 나에게로 하여금
충분히 고민할 시간이 없었던 그 때 그 시절을 다시 비추며
지금에와서야 영화를 계속 되뇌이게한다.
1편의 연속선에 있는 - 무의식에 잠재된 허리색 주머니가 우연과 필연으로 함께하고,
자의식 속에서 허우적 거리면서 옳고 그름을 내세우고 동조하던 캐릭터들이
자아를 재구축하면서 표현하고 또 되는 주인공의 성장을
멋진 색채로 기획하고 표현됨은
영화를 보는 내내 눈물이 나게 만들었다.
프로이트와 데리다와 들뢰즈가 이 영화를 본다면 정말 기뻐할 것 같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