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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알바 후기 -1
게시물ID : freeboard_20274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56565
추천 : 7
조회수 : 210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4/06/27 13:02:50
예전부터 궁금했던 쿠팡 알바를 해봤습니다

 

검색해보니 쿠팡 알바 신청 전용 어플이 있더라고요?

 

그거 설치해서 집이랑 가장 가까운 센터에 신청

 

근데 보통은 경력직 위주로 하고 남은 자리를 신규로 채우는듯..

 

제가 신청한 공정은 TO가 없대서 다른 공정으로 재신청해보라고 공식채널 카톡이 왔길래 그렇게 했더니 출근하라고 합니다

 

 

 

 

일단 불편한 점은 신청은 쉬우나, 출근 확정이 전날 지어지기 때문에 다른 일정을 잡을수가 없었어요

 

특히 저같은 신규가 원래 신청했던곳 말고 다른 공정으로 재신청을 하면 출근 전날 오후6시쯤 연락이 와서 더더욱..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항상 구직자가 을인것을

 

 

 

 

다음날에 출근은 대략 어떻게 하는지, 통근버스는 어디서 타는지, 공정에서 무슨일을 하는지 숙지해놨습니다

 

10분정도 일찍 통근버스 타러 갔더니 왠지 쿠팡 고인물 같아보이는 사람 세명이 줄서있어서 저긴가보다하고 같이 섰습니다

 

아주머니 둘, 아저씨 하나였는데 제가 아저씨 뒤에 섰거든요

 

통근버스 타려면 또 무슨 어플을 깔아야된다했는데 아저씨가 그걸 보고계셔서 여기가 맞구나 안-심

 

버스는 미리 와있지않고 딱 줄서있는사람만 태우고 출발하는데 자리가 없어서 두분은 낙오되심..(나중에 보니까 이런경우 택시비 영수증 청구하면 된다더라고요 근데 인원수 4명 맞춰야된다는데 잘 모르겠어요)

 

다음에 또 오게되면 미리 줄 서있어야겠다 생각했음

 

 

 

 

도착해서 내리니까 와 건물 엄청크고 사람엄청많고

 

진짜 미리 블로그같은걸로 사진찾아보고 갔는데도 제가 어디로 가야하는지.. 알수가없었음..

 

정류장이 따로 있는게 아니라 그냥 건물과 건물 사이에 내려주셔서 더 헷갈림

 

일단 무슨 신규교육장? 이라고 써있는곳에서 들어가는 사람 붙잡고 물어보니까 일단 줄 서라고함..

 

그래서 섰더니 읭? 제가 일할 공정이 아닌거임ㅠㅠ

 

입고랑 출고 그런곳이었던거같음 저는 반품파트..

 

 

 

 

그래서 쿠팡조끼 입고 있는 사람한테 물어보니 뭐 어디로 가서 어떻게 어떻게.. 가라고..

 

일단 감사하다하고 출발

 

저는 길 물어보는거 창피해하지 않는 사람이라 물어보면서 도착!

 

쿠팡 내에서만 잡히는 와이파이로 체크인하고 뭐 큐알등록하고 엄청 정신없었음

 

근데 단기직들 체크인 담당하는분이 한분이라;; 그분 진짜 존경함..

 

막 10명 20명씩와서 이거저거 물어보는데 하나씩 다 친절히 대답해주고 처리해내는게

 

유비가 멀리서 봤던 관우와 장비의 모습이 이런걸까 싶었음

 

 

 

 

쿠팡은 핸드폰이랑 스마트워치랑 이런거 다 반입불가래서 사물함을 하나씩 배정해주는데 거기에 짐 다 넣어놓고

 

신규 교육 기다리고있었음

 

근데 교육 시작한다하더니 화면에 큐알코드 띄움

 

핸드폰 가져와서 설문하라함

 

자리에 있던 사람들 다같이 우르르~ㅋㅋ

 

찍고 나서 핸드폰 다시 사물함에 넣어놓으란 말 없어서 가지고 있다가

 

교육 동영상 시청함

 

내용은 성희롱 나빠 안전 좋아

 

 

 

 

무슨 스트레칭 있었는데

 

나래이션이 "다같이 따라해볼까요?"하니까 또 우르르 일어나서 단체로 스트레칭함ㅋㅋ

 

그 후에 조는사람 반 핸드폰하는사람 반

 

딱히 교육자들도 신경안쓰는듯

 

법적으로 하라니까 한다는 느낌

 

 

 

 

교육 끝나고 핸드폰 다시 넣고 따라오래서 따라감

 

그리고 공항에 있는거 하위호환같아보이는 통과대? 검색대? 그런거 통과함

 

다 빨간불 들어오고 삐삐거리는데 신경안씀

 

이럴거면 왜 통과하라한거지

 

 

 

 

들어가니까 물건 엄청 쌓여있고

 

사람들도 뭔가 바빠보이고 정신없음.. 글고 내부도 엄청 넓어서 밥먹으러갈때 길잃을거같다고 생각함

 

들어가서 안전칼이라는거 지급받고(별거없음 걍 커터칼인데 손으로 힘줄때만 칼날 튀어나오고 뒷부분이 뾰족한 플라스틱이라 그거로 랩 뜯으라함) 싸인함

 

쿠팡 조끼 입은 두분이서 (오늘 17명이래) (헉 17명?!) 이렇게 대화하는거 들었는데

 

많아서 놀라신건지 적어서 놀라신건지 모르겠음

 

 

 

 

원래 17명이었는데 다 줄세워놓고

 

"쟈키 해본 남자분 손"

 

해서 어떤 아저씨 차출되어가고

 

"여성분들중에 옷 개실분"

 

해서 어떤 아주머니 차출되어감

 

 

 

 

그리고 반품 교육을 받기 시작함

 

쿠팡에서 물건을 사서 반품을 하면 물건이 다시 오는데

 

그걸 확인하고 재포장하는 일이었음

 

정확히 어떻게 하고, 전산 처리는 어떻게 하는지 배움

 

 

 

 

뭔가 쓰다보니 길어져서 일은 2편에서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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