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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역곡은 항상 흔적을 남겼다
게시물ID : freeboard_20281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uRiPark
추천 : 4
조회수 : 97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4/07/09 19:49:42

세차게 흐르는 시대의 거센 계곡물에는

언제나 부딫혀 꺽이는 역곡이 있었다

 

부딫혀 꺽이는 이 역곡에는 항상 흔적이 남았다

최선을 다해 함께 싸우던 동지의 변절에 분노하는 이도 있었고

현장을 고발해 시대에 투표권을 가져다 놓았더니 

그 투표권으로 뽑힌 독재자의 후계자를 보며 꺽은 펜도 있어왔다

 

당대를 사는 이들에게 이 물살은 너무나 거세어

한낱 인간에 불과한 자신의 몸뚱아리로는 다 감당하지 못하겠다

싶어 꺽이는 이들이 없었던 것이 아니다

 

언제나 있어왔고 이 또한 하나의 역사다.

 

그러나 그 시대에 크게 자신의 이름을 남겼거나

기어코 그 지점을 돌파하여 올곧게 흐름을 만든 이들은

결코 꺽이지 않고 최선을 다 해 부딫혀 간 사람들이다

 

사람이다, 초인이니 Übermensch니 그런 대단한 존재가 아니다.

같은 인간의 몸뚱아리를 가진 비슷한 크기의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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