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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 하이쿠 3
게시물ID : lovestory_954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영원.
추천 : 0
조회수 : 106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4/07/14 23:02:51

배롱나무 꽃
한 잎 한 잎 떨어져
또 꽃 피웠네


...
 안녕하세요 영원입니다. 3일차입니다. 작심삼일은 어찌저찌 넘겼군요! 사실 많이 읽어주시고 어제보다 추천이 하나 더 늘었길래 뛸듯이 기뻤습니다. 그래서 작심삼일이고 뭐고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여기에는 글을 사려깊게 읽어주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정말 감사한 것 같아요.
 저는 여름이 되면 어쩌다보니 3년 째 안면도 쪽으로 피서를 가곤 하는데요(언젠가 여행 잡지에서 스페인 사람이랑 프랑스 사람인가 여름이 되면 서로의 집을 바꿔서 여름 휴가를 지낸다는 내용을 본 적 있습니다. 집을 바꾸거나 하진 않지만 하나의 장소를 정하고 가는 건 좋은 것 같습니다.), 그 안면도에서 처음으로 본 나무가 바로 배롱나무였습니다. 배롱나무 꽃을 아시나요? 어감이 재밌죠. 메롱, 같기도 하고. '백일홍 나무'가 변한 것이라고 합니다. 꽃이 만개하고, 꽃잎이 떨어져도 그 떨어진 모습이 또 꽃이 핀 모습처럼 아름다워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제가 사는 지역에서는 본 적이 없는 강렬하고 아름다운 여름꽃이었기에, 뇌리에 깊게 남았습니다. 그래서 돌아오고 나서도 배롱나무에 대한 시를 많이 썼던 것 같아요. 올해도 부디 가서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밤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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