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것도 자랑
60-70년대 안경 쓴 사람 보면
책 좀 읽었고 대학물 좀 먹은
공부 좀 했던 사람으로 본
또 배부른 배 불뚝이 그런
사람 만나거나 보면 돈 있는
살림살이 넉넉한 부자인 사람으로
얼굴 뽀얗게 빛나고 의복 단정하게
차려입고 머리 포마드 발라 빗고
길에 나서면 멋쟁이라고 했던
시대에 따라 유행이 바뀌면서
옷 잘 입은 실업자도 거리 곳곳에
일자리 찾으며 기웃기웃했던 때도
그리고 또 한때 대단히 유행했던
색안경 또 거리를 빠른 속도로 달리던
오토바이 유행 골목마다 생겼던 야타족도
그러나 날만 새면 생기던 사고
오토바이를 보고 사고 틀
그런 말도 유행했는데
오토바이를 타고 빈둥빈둥 놀면서
조용한 동네 휘젓고 다닌다면서
멀쩡한 젊은이 망친다고 했던
집안 참 볼 것 없고 가진 것 없으면서
하고 다니는 모습 가관이란 그런 말도
그 말 중에 겉과 속 참 많이 다르다던
또 더러는 굽 높은 구두를 신고
아주 짧은 반바지 같은 치마 입고
입 가득 껌 씹는 그런 이도 있었고
동네 어른들 하신 말씀은 그런 이가
지나가는 것 보면 동네 총각들 모두
한순간에 눈 획 돌아가게 한다 했던
그런저런 모습을 보고 누구는
최 신유행이라 했고 또 누구는
속 텅텅 빈 강정이라고 했었던
세상을 무심한 것처럼 보이지만
누군가는 보고 냉정하게 평가한다는
언제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다 안다는
그래서 늘 스스로 본인 행동을 반듯하게
그러면 언제든지 아무 탈 없을 것이라는
속 꽉 찬
누구든지 저만 남다른
용기와 자신감이 있으면
무슨 일 해도 탓하지 않는
그 자신감이라 하는 그것이
아무에게나 솟는 것은 아닌
노력에 따라 하나하나 쌓이는
스스로 갖출 것 갖추고
스스로 노력하는 사람만
스스로 자신감이 생긴다는
남다르게 공부도 열심히 하고
남다르게 무언가 열심히 연구하고
남다르게 집중과 선택을 신속하게 하는
그렇게 능력과 실력과 자신감으로
그렇게 세상의 참 거친 파도 넘는
그렇게 자신감 가진 사람 선호해
그러나 세상을 살아가려면 누군가의
크고 작은 도움이 꼭 필요하다는 또
그 도움을 본인은 모를 수도 있다는
물레방아가 저절로 저 혼자
날마다 쉬지 않고 돌아가느냐는
물레방아도 늘 물이 공급되어야 하는
외부에서 물레방아가 돌아가도록
충분한 물이 항상 공급되어야 하고
방아가 도는데 방해물이 없어야 하는
그런 보이지 않는 일을 누군가의
보이지 않는 귀한 손이라고 하는
그 손이 대부분은 부모님이라는
그래서 하는 말이 세상은 제가
아무리 잘나고 저 혼자 똑똑한 척
그렇다고 해도 숨은 도움은 꼭 있다는
이런저런 일을 감수하며 남다른 모습으로
열심히 세상을 살아간다면 주변의 숫 한 눈
안 보는 척하면서 곳곳에서 주의 깊게 보고
이러쿵저러쿵 저를 또는 상대를 향해 평가하는
결론은 속이 꽉 찬 알곡 또는 진국이라고 한다는
그래서 옛날 어른들 하는 말이
“ 행여 세상이 저를 속일지라도 슬퍼 말라 ”
세상은 이런저런 모습을 잘 보고 판단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