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내린 비
간밤에 비가 곱게 내렸다는
온 누리가 촉촉하게 젖었다는
제일 반가운 비는 이른 봄에
땅을 조용히 적셔주면 좋다는
농민들은 그 비를 향해서 하는 말
천금보다 더 귀한 비라고 말하는
텃밭에 각종 씨앗 뿌리고 또
논 농사지으려면 꼭 필요한 비
도시에서도 지난 겨울 동안
행여 어지럽혀진 그런 환경
깨끗하게 씻어 줄 참 좋은 기회
또는 메마른 나무 수분 공급도
그런 비가 온 세상에 각가지
즐거움 가져다주기도 하지만
더러는 곳곳에서 비가 참으로
생각할수록 미운 비도 있다는
갑자기 한꺼번에 많은 비가
쏟아져 감당 못 하게 했거나
또는 비로인 한 큰 해를 입은
평범한 이 그들에게는 미운 비
자연이 하는 일이라고 더러는
책임을 미루고 싶기도 하지만
평범한 민초들은 누군가에게
답답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
옛말에 의하면 나라를 움직이고
이끄는 이들이 반듯하지 못하면
자연이 노하여 그런 방법으로
정신 차리라며 큰 벌 준다던
그래서 나라를 움직이는 힘 있다
자랑하는 이들 제 힘자랑만 말고
평소에 두루두루 곳곳 민초들
사는 모습 세밀하게 잘 살피고
또 자연의 순리 거스르지 말라 했던
또 노여움 사지 말라는 말도 있었던
탓 탓 탓
세상의 숫 한 사람들의
속마음이라고 하는 것이
시대를 세대를 초월하여
대부분 비슷비슷 하다는
참 잘 되면 참 잘한 저의 노력
그렇게 제 잘난 모습 자랑했던
행여 제가 하는 일이 안타깝게
더러 아차 잘못되면 모두 네 탓
누군가에게 핑계할 곳을 찾는
이런저런 핑계 하며 탓하려는
세상 대부분 다소 부족한 이는
그렇게 생각을 하기도 한다는
아무리 찾아보려 해도
제가 잘한 일을 남에게
또는 주변에 또는 가족에게
공 돌리려는 이는 거의 없는
아무리 작은 공도 제 자랑으로
그것이 몇몇 속셈 있는 이 속마음
더러는 제 작은 공을 좀 더
크게 부풀려서 자랑하고 싶은
그러나 속이 꽉 찬 이들은
제 공을 주변이나 가족에게
그러면서 저는 아주 겸손하게
행동한다는 그래서 더욱 빛난다는
옛날 어른들 말씀에
“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여 ”
또는 잔소리처럼 했던 말
“ 빈 수레가 소리만 요란하다는 ”
아무리 작은 공도 나누면 커진다는데
행여 참 잘한 일도 제 자랑만 한다면
점점 작아 보인다고 꼰대들 잔소리했던
그러하니 세상 살면서 생긴 일에
누군가를 찾아 탓만 하려 하지 말라는
또 제 공은 작게 남의 공은 크게 자랑하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