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게에 써야하나 했는데 그래도 아이 있으신 분들이
더 잘 알아주실 것 같은 마음에 여기에 올려요..
남편이 도박중독이 심해요 거짓말도요
지금까지 날린돈이 적어도 1억 이상인데
자기 부모님도 너 한번만 더 도박하면 내가 농약먹고
자살하겠다고 까지 했는데 또 손댔으면 답이 없는거겠지요
근데요 제가 한부모가정에서 컸거든요
남들은 같이 지지고볶고 사는모습 보여주느니 혼자키워도 잘키우면 된다고 하는데 전 아니라고 생각해요.
아버지 혼자 절 키웠고 평생을 엄마 없는 설움 뼈저리게 느끼면서 불행하게 자랐거든요.
아버지도 아무래도 혼자 자식키우려니 벅차서 그랬는지 방임, 학대, 폭력 심했구요.
그래서 그냥 내자신의 행복은 포기하더라도
내 아이는 온전한 가정에서 키우자
내아이는 엄마 아빠 없는 설움 모르게 키우자
결심했거든요 남편도 아이한테는 잘하고 저한테도
못하지는 않아요 성격도 자상한편이고요.
근데 저는 평생 하루하루 지옥속에서 살거 같아요
저모르게 또 도박하고 거짓말하고
안한다고 한지 한 두달만에 또 하다가 저한테 방금
걸렸거든요 배팅한거보니까 최근까지도 배팅했고
한달에 50-60 정도씩 도박한거 같아요
엄마가 지옥속을 걸어도 아이는 행복할 수 있을까요
제가 노력하면요...
아이앞에서는 남편 사랑하는척 하며 살고요..
아님 이혼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