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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은 어디로 흘러가는걸까
게시물ID : freeboard_20304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논개.
추천 : 0
조회수 : 87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4/08/20 13:38:23

밝아오는 새벽하늘

그 아래를 서성인다

어릴 적 나는 어떤 삶을 꿈꿨을까

적어도 지금 이런 모습은 아니었겠지

어렴풋이 내 인생이 고난할 것임을

짐작했었지만

마주한 내 미래는 더 아팠다

때때로 좋았던 날들도 있었지만

여지없이 더 큰 시련이 찾아왔다

행복은 꿈도 꾸지 말라는 듯이

웃음은 찰나에 지나갔고

눈물은 악착같이 따라왔다

이런 내 마음을 그 누구도 알아줄 수 없다는 걸

이제는 안다

나 역시 그러니까

전화번호를 뒤적거려 봐도

연락할 곳이 없다

그 많은 숫자들 속에 내가 끼어들 틈이 없다

수첩을 열고

펜을 들고 뭔가를 끄적인다

결국엔 깊게 팬 점 하나만이

덩그러니 놓여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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