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3년 차에도 文정부 탓…국민 분노 임계점"
민주당 일각 혁신당 견제 발언에…"유권자엔 이득"
조국혁신당은 28일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나라를 더 이상 망치지 말라"며 내각 총사퇴를 요구했다. "집권 3년 차에도 전 정부를 탓하며 국정이 왜 이 모양인지 설명도 못하고 국민 분노는 임계점으로 치닫고 있다"면서다.
조국 혁신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윤석열 정부 내각 인선을 열거하며 비판을 쏟아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를 두고 "검사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을 뇌물죄로 잡아넣은 윤 대통령이 고노부 장관 후보로 지명한 인사는 '박 전 대통령은 뇌물을 안 받았다'고 강변한다"며 "경술국치 이후 한국인은 일본인이었다는 인사가 정상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온 나라가 딥페이크 사태로 들끓고 있는데 주무 부서여야 할 여성가족부 장관 자리는 반 년째 비어 있다"며 "여가부 장관 후보자들은 모두 제 부처를 없애겠다고만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료 체계가 무너지고 환자는 길거리를 전전한다"며 "보건복지부 장관과 교육부 장관은 용산 눈치나 보고 있다"고 꼬집었다.
조 대표는 "농가 부채는 한 가구당 4000만 원이 넘고, 쌀값은 폭락하고 있는데 빨간약 바르듯 찔끔찔끔 처방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오락가락 금융 정책과 세수 펑크로 국가 가계 부채가 3000조 원을 넘게 만든 기획재정부 장관, 일본이 식민지의 불법성을 부정해도 입 닫고 용산 눈치만 보는 외교부 장관"이라며 "이들이 정상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제가 법을 만들어야 하느냐라며 대통령 배우자를 감싸는 법무부 장관은 가히 김건희 씨 개인 변호인 같다"며 "작년에는 간호법 개정안에 대해 대통령 거부권을 건의하더니 이제는 이름만 살짝 바꾼 간호사법을 통과시켜달라는 국무총리"라고 비꼬았다.
출처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29/0000316696?sid=100 |